道郡面소식

영월 정양 산성 2차 발굴조사

心 鄕 2011. 10. 21. 10:58

신라 및 통일기의 대형 집수시설과 수혈주거지 및 대형 창고시설 등 확인

 

문화재청(청장 김 찬)이 허가하고,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원장 지현병)에서 발굴조사 중인 영월 정양산성 2차 발굴조사에서

신라 및 통일기의 대형 집수시설과 군사들이 주둔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수혈주거지와 난방시설 및 대형 창고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지 등이 확인되었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정양리 산 1-1번지 일원에 위치한 계족산 남쪽 자락에 위치한 정양 산성은 사적 제446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정양 산성은 지난해 1차 발굴조사에 이어 2011년 5월부터 10월 현재까지 2차 발굴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번 2차 발굴조사에서 정양 산성 내성 서벽에서 입수구와 수로 등이 확인되었으며

 

수로 끝에는 수위를 조정 할 수 있는 수문과 수문을 고정시키기 위해 홈이 파여 있는 문좌 등이 확인되었다.

 

 

원형의 수혈주거지에서는 2줄 고래의 난방시설과 주거지 바닥에서 성인남성의 인골과 함께 돼지뼈 등이 출토되어 다양한 형태의 분석이 이뤄질 경우 매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시대의 대형 초석건물지는 3개의 초석열이 확인됐는데 정면 5칸, 측면 1칸으로 1열과 3열을 이용하여 기둥을 세우고, 중앙열은 마루받침 등을 마련하기 위해 놓인 것으로 추정되는 맞배지붕 형식의 건물지로 창고시설 내지는 그 밖의 다른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 신라·통일신라·고려시대에 있어서 정양 산성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 하겠다.

 

 이 밖에도 층위를 달리하며 신라 건물지 2기, 나말여초 수혈주거지 4기 등이 확인되었으며,

고려시대 수혈주거지 1기, 추정간이 난방시설 1기 등이 확인되었다.

 

차후 연차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질 경우 정양 산성의 정확한 축성연대와 사용 시기를 밝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신라 성곽들과의 관계, 신라의 북방경략관계, 관방체계, 고대 교통로 연구에 있어 획기적인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월 정양 산성 2차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 개최
  일  시 : 10월 21일 금요일 15:00
  장  소 : 영월 정양산성 발굴조사 현장
 ☞ 학술자문회의 및 발굴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033-743-8916)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