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 공동묘지에는 수없이 많은 산소가 있다.
정부 소유 임야로 언제부터 공동묘지로 된 곳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린 시절에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내가 기억하기 이전에 돌아가신 작은 아버님의 산소가 바로 이곳에 있다.
매년 추석 전에 벌초를 하러 가면 바로 옆 왼쪽에 ‘유인 김옥자의 묘‘가 있다.
공동묘지라서 다닥다닥 붙어있다 시피하여 옆집에는 묘비명까지 있으니 산소 찾기에는 아주 좋았다.
벌초하러 올 때마다 이웃사촌 집은 잡초가 무성한 채로 있어 고만 고만한 봉분이라 손쉽게 벌초를 같이했다
주천에 묻혀 있는 이, 연고가 있었을 터라 오랫동안 벌초를 같이했다.
2007년부터 산소가 깨끗해지기 시작했다.
기계를 짊어지고 형제들과 산소에 가서 보면 이미 나의 조상까지 너무도 깨끗하게 벌초가 되어 있었다.
금년에도 바로 오늘 갔었는데 또 깨끗하게 되어 있었다.
후손이 어느분인지 묘비석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어 기록하여 왔다.
고맙습니다 ‘유인 김옥자 의 묘’ 자 영주, 손 우성, 손 진성님
망자 분들의 이웃사촌인데 살아있는 이들끼리의 이웃사촌이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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