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따라 물길 따라, 구름처럼 바람처럼 떠돌며 해학과 풍자 시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천재 방랑시인 난고 김삿갓(본명 김병연 1807-1863)의 예술 혼을 추모하고, 시대를 흐르는 그의 문학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김삿갓 문화 큰잔치행사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영월군 하동면 김삿갓 유적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김삿갓의 넋이 잠들어 있는 묘역과 시인의 일대기, 문학세계를 집대성 해놓은 난고문학관을 중심으로 한 행사장은, 그가 생전에 ‘무릉계’라 칭했을 만큼 빼어난 경치를 배경하여 화려하지 않으면서 단아한 가을 국화처럼 은은한 매력으로 찾는 이들을 김삿갓의 문학 세계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김삿갓 콘테스트 -“나도 김삿갓!”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김삿갓 콘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
한 손에는 지팡이를 짚고 다른 손으로는 머리 위의 삿갓을 살며시 들어올리며,
세상을 향해 던지는 특유의 해학과 풍자시 한 구절.
자신의 이런 모습을 상상한다면 누구라도 스스로를 김삿갓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9월 27일 열리는 김삿갓 콘테스트는 스스로가 김삿갓이고 싶은 오늘의 김삿갓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전국의 김삿갓들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기회의 자리도 될 것이다.
전통 한시백일장을 비롯한 다양한 문예행사
김삿갓 문화큰잔치는 문화예술 행사답게 다양한 문예행사도 열린다.
우선, 9월 26일에 열리는 전통 한시백일장은 김삿갓이 백일장에서 장원을 한 바로 그 장소인 관풍헌(觀風軒)에서 열린다.
200여년 전의 당시 모습 그대로...
그리고, 저명작가 두분을 초청하여 시와, 소설에 대한 문학강좌를 개최한다
마지막 날인 9월 28일에는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위한 전국백일장과 김삿갓 만화그리기
대회(학생부)가 김삿갓 묘역과 난고문학관 일원에서 열려 문인 지망생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서예인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전국 휘호대회도 함께 열려 김삿갓유적지 일대가 문예인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된다.
공연과 체험행사
은은한 가을 들꽃 향과 그림 같은 풍경 속에 펼쳐지는 전통 예술공연(9월 27일 ~ 28일)과,
가을 밤하늘을 가득채운 별빛을 받으며 함께하는 7080추억의 콘서트(9월 27일)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체험 행사장에 마련된 공예 체험장에서는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한국화 퍼포먼스, 판화체험에서부터
나무곤충 만들기, 꽃누르미, 목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머물게 할 것이다.
이외에도 행사장에서는
전통방식 그대로 떡메를 처서 만든 인절미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인절미 떡메치기가 마련되어 지역의 훈훈한 인심을 엿볼 수 있고,
향토음식장터와 농특산물 판매코너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조선민화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민화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색다른 볼거리 제공과 함께 학생들에게 현장학습의 기회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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