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러리

주천, 보슬비 내리던 날

心 鄕 2010. 7. 11. 23:07

 

 

오늘은 보슬비가 내렸습니다.

 

먼 훗날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되찾게 될

소중한 오늘을 지켜주는 이, 고맙기만 합니다.

 

연의 밭은

풀, 물, 흙의 향기 잊지 않으려 인의 꽃물결 이루고,


밤의 하늘에선

그 어느 날보다 더 밝은 별들의 반짝임에 
새로이 탄생한 노루가족이 연하고도 푸른 새순 찾아 나선
이슬비 내리는 날의 밤


들꽃은

여백을 남긴 꽃망울로

오늘의 밤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