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흥사와 가을단풍

띠리링~~~~

- 네~! 거시기입니다

--~아저씨 ..저어..필수인데요

- 어~! 어전일이야. 잘 있었니~?

--~ 네에..그런데 뻐스가 꼼짝을 안해서요..먹통이 되었어요

- 메타판에 전원은 들어오고?

--~아니요. 전기가 하나도 안들어 와요

-알았어 .바로 올라갈께

 

집에서 한 20여분 거리에 있는 법흥사에서 온 전화입니다.

두대의 대형버스가 있는데 그중에 한대가 말썽을 부리는가 봅니다.

 

이 가을이 가기전에 올라가 봐야지 하면서도 못갔었는데 카메라를 챙겨 들고는 법흥사로 향했습니다.

 

 

법흥리 계곡으로 들어서자 산에는 많은 단풍이 들어 있었습니다

가다 서다 를 반복해서 사진을 찍고 법흥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큰 문제는 아니었고 단지 밧데리 단자가 차체에 볼팅되어 있는 부분이 오래되어 접촉이 안되어  전원공급이 안되었습니다.

 

 

절에 있는 식당에 가서 밥을 달라고 했지요

아예 밥을 한그릇 먹고는 오늘은 적멸보궁까지 올라 가 보려구요

참고로,법흥사 식당에서는 any time으로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먼거리에서 오시는 분들때문에 넓은 주방과 식당에는 항상 두분이 자리를 지키고 계십니다

식사를 마치면 자기가 먹은 그릇은 깨끗하게 자기손으로 세척한후 제자리에 놓아야 하구요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길은 잘 다듬어져 있어 크게 힘이들지는 않고요

관광객과 등산객, 그리고 참배객들이 많았습니다.

 

 

 

단풍이 들어있는 모습도 보고..

오르면서 연세 많으신 부부가 지식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이구요

 

 

 

숲속에서 전해지는 솔향기와 새소리 그리고 자그마하게 들려오는 목탁소리..

높은 소나무아래로 비추이는 햇빛..

그 아래 길을 걷는 연인들, 우인들, 노 부부...

 

 

 

집사람하고 같이 올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