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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의회 성명서 발표,강원랜드 2단계사업계획 용역결과 공개하라!

心 鄕 2006. 8. 11. 14:13

폐광지역 편중투자는 주민들 간 갈등과 반목의 불씨

 

강원랜드 2단계 개발사업용역 결과가 총 9,300억원의 사업비 규모 중 태백 68%, 정선 22%, 삼척 7%, 영월 3%의 비율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영월군의회가 용역결과 공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11일 오후 2시 발표했다.

 

영월군의회 의원 일동은,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공동화방지와 균형발전이라는 대명제하에 설립된 것이다”면서, “영월에는 장학사업 이외에 어떠한 사업도 없었으며, 2단계 사업계획 용역에서도 특정지역 편중투자 의혹으로 지역간 불균형과 폐광지역 주민 간 갈등과 반목의 불씨를 가져다 준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의원들은, 2단계 사업계획 용역결과 즉시 공개, 공개를 늦출 경우 주민들 간 갈등과 반목의 불씨가 되므로 2단계 사업계획 용역결과 전면 백지화, 사업계획 단계에 4개 시군 주민이 공동 참여하는 주민설명회 실시, 폐광지역에 균형발전이 되도록 투자와 지원에 형평성과 투명성확보 등 4개 항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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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 강원랜드 2단계사업계획 용역결과, 공개촉구 】


  영월군의회 의원 일동은 전 영월군민과 함께 최근 강원랜드 2단계 연구용역의 결과가 특정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등 짜맞추기식 용역으로 인해 폐광지역의 분열과 지역간의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소외지역 주민으로서 걱정과 함께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영월군의회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힌다.

 

  강원랜드는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입안과 시행에 따른 폐광지역의 공동화방지와 폐광지역의 균형발전이라는 대명제하에 설립되었음을 망각하여서는 아니될 것이다.

 

  그동안 강원랜드는 1단계 사업을 통하여 총 1조 6천여 억원의 사업비로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비롯하여 호텔, 골프장, 스키장, 골프텔 등의 각종 사업을 통해 기업으로서 성과를 거두었으나 폐광지역 주민들의 정서를 외면한 채 독단적이며 밀실 위주의 기업경영으로 특정지역에 편중 투자되었음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되어 버려 그 동안의 성과가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오점을 남겼다.

 

  강원랜드에서 우리 영월군에 투자한 사업을 보면 장학사업 이외에는 어떠한 사업도 정상 추진되지 않았고 특정 시군에 편중 투자되어 불공평하게 사업추진이 되어 왔으나,

강원랜드의 중장기적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2단계 사업계획에 대하여 영월군을 비롯한 폐광지역 3개 시군 지역주민은 그 동안 지역간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계획을 수립하여 강원랜드가 지역의 균형개발에 기여하는 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주민의 기업으로서 큰 희망과 기대를 가져 왔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의하면 폐광지역주민들의 바람을 외면한 채 총 9,3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강원랜드 2단계 개발사업이 태백 68%, 정선 22%, 삼척 7%, 영월 3%의 비율로 투자액이 책정된 것으로 용역결과가 나왔다 함은 특정지역에 투자가 편중되었다는 의혹과 함께 지역간 불균형과 폐광지역 주민간 갈등과 반목의 불씨를 가져다 준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다.

 

  폐광지역특별법에 따라 지역주민의 기대와 지지 속에 설립된 강원랜드가 지역주민의 바람을 외면하고 지역의 불균형과 지역간 질시와 반목의 빌미를 제공함은 강원랜드의 설립취지를 크게 훼손함은 물론 존재가치를 상실하였다 할 것이다.

 

  이에 강원랜드는 진정한 지역주민의 기업임을 깊이 인식하고 기업경영의 정책방향을 대폭 수정하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의 기업으로서 새롭게 재도약하기를 강력히 요구하며,


  영월군의회 의원일동은 영월군민과 함께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첫째,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주민들의 의혹 해소와 기업의 신뢰회복을 위하여 2단계 사업계획 용역결과를 즉시 공개하라.

 

  둘째, 용역결과 공개를 더 이상 늦출 경우, 강원랜드에 대한 의혹은 더욱 증폭될 것이며 지역불균형과 폐광지역 주민들간 갈등과 반목의 불씨를 가져오는 용역결과임으로 2단계 사업계획 용역결과를 전면 백지화 하라.

 

  셋째, 재용역 실시 전에 강원랜드는 사업계획 단계에 있어 사전에 폐광지역 4개 시군 주민이 공동 참여하는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고 지역편중적 투자와 독단적 기업경영을 차단하라.

 

  넷째, 강원랜드는 법인설립 취지를 깊이 인식하고 1,2단계 개발사업에 있어 폐광진흥지역 4개 시군의 균형발전이 이루어지도록 투자와 지원에 있어 형평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라.

 

  만일 우리의 입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영월군의회 의원 일동은 군민의 결집된 힘으로 영월군의 모든 역량을 모아 우리의 입장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2006.   8.   11.

영월군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