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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노루 가족이 관광객 반겨

心 鄕 2007. 12. 14. 19:47

장릉 앞 삼거리에 단종 설화 조형물 설치


조선 6대 단종대왕의 설화 속에 등장하는 노루를 테마로 하는 조형물이

단종이 잠들어 있는 장릉 앞 삼거리에 설치되어, 오고가는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영월군은 지난 10월부터 준비한 노루가족을 12월 12일 현장에 설치하고,

단종애사에 구전으로 전해지는 설화를 형상화 하여 또다른 이야기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노루 가족은 김병철 작가(한조형연구소)의 작품으로,

아빠노루는 단종의 능을 바라보고 있으며 엄마노루는 어린 아기노루를 돌보는 형상으로 설치되어 있다.

 

이태영 도시개발과장은 “옛 이야기가 담긴 거리조성으로 지나는 이들에게 조금 더 깊이 있게

영월을 인식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소공원과 쌈지공원, 장릉수변공원 등에도 영월과 관련된 역사와 설화속에 전해지고 있는

조형물들을 설치하여 어린자녀에게 동화 같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공간구성에 힘쓰겠다.” 고 밝혔다.

 

단종대왕의 설화에 등장하는 노루는,

단종의 시신을 수습하는 백성은 역적으로 간주하겠다는 관아의 포고에도,

엄흥도 호장은 깊은 겨울밤에 시신을 지게에 지고 모실자리를 찾아 이동하던 중에 쉬어갈 곳을 찾으니,

사방이 눈(雪)으로 덥혀있었으나 노루 가족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비켜 주었다고 한다.

그 자리에 지게를 내려놓고 잠시 쉬었다가 길을 떠나려 했으나

지게는 시신과 함께 꼼작도 하지 않아 암매장을 했다고 한다.

현재의 단종대왕 능이 당시 노루가 양보해준 자리라 하며,

어떤 풍수지리 가는, 단종의 능이 노루의 머리 부분에 해당되어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가서 허리부분에 자리한다면 남북통일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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