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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 랜드 마크 건설 추진

心 鄕 2007. 12. 14. 23:00

사진박물관 절개지에 높이 40m 전망탑 건설, 논란도 뜨거워


영월군이 ‘명품도시에서 창조도시로’ 변화를 꿈꾸는 대표적인 상징물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12월 14일 도시개발과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에 기획되어 건축에 필요한 예산 50%를 확보하고,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제작된 건축모형을 공개했다.

 

건축물의 개요는, 아파트 16층 높이인 40m짜리 전망 탑에,

외부 벽면은 30mm 유리 550여장으로 마감하고,

내부에는 투명 승강기와 계단을 설치하여 동강 사진박물관 건물과 연결토록 되어 있다.

 

소요예산은 모두 32억 원으로

폐광기금에서 8억원, 강원도비 2억, 영월군비 2원, 소도읍가꾸기 사업비 1억원 등으로

건설비용의 약 50% 인 15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금년 말에 착공하여 오는 2010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부족한 예산 17억원은 건교부에서 주관하는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사업’과

강원도의 ‘디자인21 프로젝트사업’에 응모하여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태영 도시개발과장은, "영월의 랜드 마크, 서강에서 옮겨온 선돌'이라는 주제로,

동강 사진박물관 부지 절개지에 도시미관도 살리면서

과거의 기억을 통해 미래에 대한 소중한 희망을 키워가는 문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새로운 볼거리로 주민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변화에 대한 희망을 담아 경제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하여 군청 홈페이지(http://yw.go.kr) 자유게시판에는 13일부터 다양한 의견이 올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선돌의 실물이 3km 거리에 있는데 많은 예산을 들여 조형물이 과연 필요한 것인지 묻고 싶다”,

“인공폭포와 호수공원을 조성하면 맑은 물 영월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형물보다는 자연은 자연그대로 관람하는 것이 좋다”,

“비생산적인 곳에 많은 예산을 낭비하니 실망스럽고,

   선돌 전망대 아래 버려진 쓰레기부터 청소나 할 일이지요”

라는 의견에,

“지금 영월은 영월을 상징할만한 조형물이 없는 실정이라

특색 있는 시설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생각을 전향적으로 해야 하는 건 아닌지 안타깝다”고 했다.

 

한 주민은 " 귀찮을 정도로 설명회를 개최하여

누구든지 알 수 있도록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면서,

"절반의 성공은 공개에서 얻을 수 있으며 나머지 50%는 적극적인 설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