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 강좌
2009년 3월25일 오전 10시 주천도서관 2층 강의실
지도강사 : 이순자 (사)한국편지가족 강원지회장)
http://cafe.daum.net/gwletterfamily
1. 편지란 무엇인가
특정한 사람에게 나의 생각이나 용건, 혹은 안부 같은 것을 글로 적어 전하는 것을 말한다.
편지는 다른 말로 서한(書翰), 서간문(書簡文), 서찰(書札)이라고도 한다.
또 우리가 용건이나 안부를 적은 엽서(葉書)도 편지에 포함된다.
1)특정인과 대화를 나누는 글
편지는 소설이나 수필, 시처럼 만인이 공개적으로 읽을 수 있는 글이 아니다.
반드시 정해진 사람만이 읽을 수 있는 글이다.
편지는 원칙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 즉 이야기를 글로 대신하는 것을 말한다.
2)정(情)의 표시
사람은 정을 그리며 살아가는 정적인 형이다.
아무도 없는 무인도 같은 곳에서 생활에 아무 불편 없이 온갖 문화시설을 다 갖추어 놓고 홀로 살아가라 한다면 살아갈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문명의 이기나 부귀영화에 얽매어 살아간다.
만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문명의 이기에만 의존하면서 따뜻한 정이 오가는 편지 한 장 없다면 사람들은 정이 메말라 살아가는 재미를 잃고 말 것이다.
편지란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앞의 항에서 편지가 지니는 본래의 의미는 특정인과 나누는 대화를 글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 글에 정이 담기지 않으면 편지의 참 맛을 잃게 된다.
3)교양의 표현
흔히 글을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고 af한다.
그것은 사람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생각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글 속에는 그 사람의 사상, 교양, 인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슨 글이든 글 속에는 진실이 담겨야 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글이라 할지라도 진실이 담겨 있지 않으면 생명이 없는 죽은 글에 불과하다.
특히 편지 글은 그 어떤 글보다 꾸밈없는 참된 마음, 즉 진실이 담겨야 한다.
편지글이란 자기의 마음을 상대에게 전하는 글이기 때문이다.
4) 편지는 아름다운 글
편지를 문장론으로 본류하면 실용문에 해당 되지만, 편지는 어느 문학 작품 못지않게 아름다운 글이다.
시나 소설이나.수필, 동화, 동시 같은 글은 `가공의 진실` 인 문예 작품이지만 편지는 실생활 속의 진실을 바탕으로 하는 실용문이다.
2. 편지를 쓰는 까닭
글과 친하기 위하여
아름다운 마음을 가꿀 수 있다.
편지는 생활의 보람일 수 있다.
3. 편지를 잘 쓰려면
독서를 많이 하자
정다운 마음을 갖자
일기를 꾸준히 쓰자
편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자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애착심을 갖자
4. 편지쓰기 고수에게 듣는다.
(`글쓰기의 전략`을 펴낸 연세대 정희모`이재성 교수)
닮고 싶은 작가의 글을 읽고 좋은 문장 형태를 익혀라
어릴 때 독서가 글 실력을 결정한다.
닮고 싶은 작가의 글을 섭렵하라.
자신의 글쓰기 실력을 먼저 진단해야 한다.
[소설가 안정효]
-불필요한 접속사를 없애야 글에 힘이 생긴다.
-`있다` `것` `수` 세 단어는 글쓰기의 3적
예: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싸우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다. 그래서 길이 꼭 막혀 있다. 신경질이 난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려대고 있다. 한 청년이 디카로 이 장면을 찍고 있다.
-접속사를 최대한 줄여라
-주저하지 말고 마침표를 찍어라
[소설가 성석재]
-소설처럼 재밌게 쓰려면 구체적인 경험을 담아라.
-중1때 `잡기공책`으로 글쓰기 시작
-불필요한 수식어를 빼라
`~한 측면에 있다`는 표현 역시 간결하게 ~하다` 정도로만 써도 표현에 무리가 없다,
또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은 추상적인 말보다 수치로 표현한다.
`나는 아주 길고 멀리 사막을 횡단했다` 보다는 나는 몇 월 며칠부터 며칠까지 온도가 몇 도인 사막을 걸었다`는 표현이 훨씬 정확하고 명료하다.
-퇴고는 글쓰기 그 자체이다.
퇴고할 때는 가장 먼저 글을 처음 쓸 때 미처 보지 못한 표현상의 실수나 비문을 뺀다.
그 다음 예시로 들었던 내용이 사실인가?
현실에 부합하는가를 꼼꼼히 살핀다.
이때는 자주 도서관을 찾아 자료를 검색해 정확한지 여부를 확인한다.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을 줄이고 불필요한 수식어는 뺀다.
`원고가 아이를 낳는 일이라면 퇴고는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며 `퇴고는 글을 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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