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7일 우편으로 보내주신 유성목 영월문화원장님의 퇴임 인사말
고마운 인사 올립니다.
2001년 영월문화원장에 취임한 이후 8년이 경과하여 임기가 한 달여로 끝나가고 있습니다.
부덕한 제가 문화원에 온 이후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받아 무사히 임기를 마치게 된 것에 진심으로 고마운 인사를 올립니다.
나름대로는 지역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미력이나마 노력하려고 최선을 자해 '영월문화대관'을 비롯하여 '영월민속사' ‘영월지역 민속신앙과 서낭당 조사’, ‘동서강 유성의 민속조사’, ‘단종연구 논총’과 한시집 ‘장릉 회고’, ‘영월의 누정과 충효각 조사’, ‘영월문학’, 등의 책자 발간과 ‘영월 부`읍지’의 번역을 비롯하여, 희귀본인 ‘장릉 지’ 와 ‘장릉 사보’ 등을 규장각에서 확보하는 등 30여권의 책자를 발간하고 향토 자료를 구비하려고 노력하였으며, 각 급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단종의 역사와 김삿갓의 내용’을 30여회에 걸쳐 교육을 시켰으며, 민방위 강사로 각 읍`면을 다니면서 영월 향토사를 알렸고, 군청, 검찰지청, 경찰서, 세무서, 소방서, 근로복지공단, 한전 영월지점, 청소년보호관찰소, 노인 대학, 이장 협의회, 영월JC, 학교 어머니회 등에서 강의하여 영월문화를 널리 알리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에서 2008년까지 장릉 배식단사의 장판옥에 실려 있는 충신 명단 268위의 오자 탈자와 264위만 실려 있는 것을 고증을 통하여 군청 문화관광과와 협조하여 밤나무 위패에 완벽하게 복원하였습니다.
특히 장례를 치르지 못해 구천을 떠도는 단종의 영혼을 위무하기 위하여 국장을 제안하고, 집요하게 추진하여 2007년 단종 승하 550주년인 41회 단종제에서 단종국장을 치르게 된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원의 위상정립을 위하여 애썼으며, 군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열린 문화원과 문화학교를 만들려고 애써 작은 성과는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는 뒤에서 도와주시는 회원(후원회원) 여러분과 임원들의 헌신적인 뒷받침 없이는 이루지 못할 일 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이 뒤에서 도와주신 덕에 지난 7월8일 제15회 강원도민의 날에는 강원도 문화대상(향토사연구)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광은 묵묵히 뒤에서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회원님들이 아니었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되어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문화원장직을 떠나더라도 지역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하여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교직에서 정년 퇴임 후 저에게는 이 8년이 보람을 느끼며 일한 기간이라고 생각됩니다.
문화원장 재임 중에는 시행착오도 있었고, 본의 아니게 사회와 개인에게 누를 끼친 일도 있었으리라 생각되오니 너그러이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간 도와주신 과분한 은혜는 잊지 않겠으며 고맙게 간직하겠습니다.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을 비오며 가내화평을 비 옵니다.
2009년 7월 말
유성목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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