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는 밤 / 김귀례 선생님 첫눈 오는 밤 김귀례 그래 그땐 그랬지 우린 겨울 나무였어 머리에 하얀 눈 이고 말없이 쳐다만 보다 서로의 입김으로 언 손 녹이고 돌아서는 가슴에 눈발만큼이나 쌓이던 무수한 말들 세월에 삭인 못다한 말은 달빛에 잠긴 별이 되었다 해도 첫눈 오는 밤이면 멀리 있는 그대 생각으로 언 가슴 녹이네.. 마음에 창 2009.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