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고향 소망들

대기업의 공사현장, 여전히 쏟아내는 진흙탕뻘물

心 鄕 2004. 9. 17. 10:29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와 자부심을 자랑하는 현대그룹내 현대시멘트가 횡성군 둔내면에 건설하는 현대성우골프장 건설현장에서는 오늘도 여전히 진흙탕 뻘물을 주천강 하류로 쏟아내고 있었다.

여러차례 각종 언론에서 보도한바 있지만,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안흥면, 원주시 신림면, 영월군 수주면, 주천면, 서면에 이르는 주천강 발원지에서 최종지까지 황토뻘물로 뒤범덕이 된 상태에서 골프장 사업주를 사법처리 하지 않고있는 이나라 사법부가 과연 존재하고 있는가 의문이 들 정도이다.

주천강살리기 영월군민대책협의회는, 어제내린 비가 걱정되어 9월13일에 이어 또다시 현장을 찾았지만

흙탕물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그 어떤 대책도 마련되어 있지 않는 현장을 목격하곤 아연실색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현대성우골프장 공사현장은 8월초에 강원도지사로부터 공사중지명령을 받으면서 주천강 오염방지에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를 받은바 있으나, 여전히 무대책인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아름다움과 천연자원의 보고를 자랑하던 주천강은 영원히 생명력을 상실한 강으로 이름조차 없어질까 큰 걱정인 가운데, 골프장 사업을 포기하고 하루빨리 원상복구하는 길 만이 최선의 방책인것으로 환경전문가들과 학자들은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