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강
김 원 식
내 고향 주천에는 강이 있어요
배 터거리 망산 에는 술이 나오고
오가는 정 건네주던 섶다리가 있지요
맨둥발로 텀벙대며 골뱅이 줍고
말똥바위 걸 터 않아 꺾지 낚으며
물빛에 아른대는 임의 얼굴 보았지요.
나룻배와 뱃사공 지금은 없다 만은
보따리 이고지고 봇짐에 둘러메고
닷새 만에 열리는 장터로 모였지요
기나긴 세월을 실어가는 강물은
아리한 사연까지 묻어가지만
오늘도 그리운 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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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협영월지부 동강문학회원
인빌뉴스 전문기자
출처 : 대한민국시인대회
글쓴이 : 사랑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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