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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명박 당선인, 한글을 세계 공용어로!했다면

心 鄕 2008. 1. 31. 21:52

내 나라말 내가 존중해야


학교수업에서 영어 비중이 크게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당선자를 보좌하는 인수위원회가 많은 강조를 하면서 언론매체들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국어에 대한 발전계획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영어를 모두가 유창하게 하자인데, 이는 미국말을 잘하게 하자이다. 비약해서 말하자면 미국사람이 되자! 일 것이다. 미국말이 세계의 공용어라고는 하지만 이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문제로 다루어 주었으면 한다.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도 세계 어느 나라든 인정하고 있다.

 

국제선 비행기에 탑승하면 안내방송의 첫 순서가 미국말이며, 두 번째가 일본말, 세 번째가 국적비행기 나라말로 방송이 된다. 이는 국가의 위상에 따라서 정해진 순서인 듯 하나 한글이 첫 번째 순서로 방송되도록 했으면 한다. 그러자면 우리나라의 존재적 가치가 높아야 하며 그렇게 하자면 정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걸고 대한민국 말이 세계 공용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주장하고 나섰다면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 살고 있는 교민들로부터 대 환영을 받았을 것이다.

 

모든 정책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순리이다. 사안별로 전담부서가 있고 그 조직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겸비한 인재들이 있다. 이들이 연구하고 결론 내릴 일들을 인수위원회가 언급한다는 것은 바른길이 아니다. 내 나라말은 뒷전이고 외국말을 우선시하는 현재의 모습에서 큰 실망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원회에 묻고 싶다. 내 나라가 내나라 언어를 귀하게 여기고 존중하지 않는데 남의 나라 사람보고 존중해 달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제대로 대접해 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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