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의 과거·현재·미래를 벽화에 담아 이야기를 들려줘
영월군 영월읍 요리골목에 조성되어 있는 ‘지붕없는 미술관 이야기가 있어 걷고 싶은 거리’가 2008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후보에 선정되어 8월23일 실사단의 평가를 받았다
문화관광체육부 주최 한국건축가협회 주관하는 공간문화대상 후보 현장실사에는 강흥빈 전 서울특별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6명의 평가위원과 최명철 한국건축가협회 도시분과 위원장과 6명의 위원이 방문하였다.
박선규 영월군수가 동행하는 가운데 이태영 주민생활지원과장의 안내로 골목길 양쪽에 거주하는 어른과 아이들의 이야기, 영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꿈을 담아낸 벽화와 조형물을 살펴보면서, 심사위원 자신들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어 골목길의 정취에 빠져드는 모습도 보였다.
공간문화대상은, 일상생활주변을 사람과 문화가 주인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아름답고 쾌적하게 개선된 지역을 발굴해 널리 알리기 위해 선정하는 상으로, 2008년 7월 전국 60개소 신청하여 한국건축가협회가 8월7일 실시한 1차 기술평가에서 전국 16개 지역과 함께 영월이 선정되어 최종평가를 받게 되었다. 공공성,심미성,쾌적성에 초점을 맞춘 평가기준에 따라 대통령상(대상 1곳),국무총리상(최우수상 1곳)문화체육관광부장관 상(우수상 4곳) 등으로 선정하여 시상하며, 최종심사결과는 오는 10월31일 발표될 예정이다.
영월이 그리고 있는 요리골목 이야기들에는,
- 골목길에 들어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2층 건물벽에 광부의 모습이 그려져
'검은 진주‘ 인 석탄이 주었던 풍요로움을 과거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표현했으며,
- 인근 현대식 건물 2층에 그려진 '할머니와 며느리'의 벽화는
골목길에 살고 있는 주민이 모델이 되어 영월의 현재를 이야기하고 있다.
- 반대편 인도를 따라가면 단층 건물에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이 그려져 있어 미래와 희망을 말하고 있다.
- 특히 요리골목에 살고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각자의 소망과 기억을 접시 하나하나에 담은 '주민 커뮤니티 아티'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 또 밥상보를 이미지화한 벽화, 프라이팬을 든 고양이, 공동 정원, 옹벽을 장식하고 있는 사군자, 소설의 벽, 시(詩) 조형물 등
구석구석에 위치한 소품들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 요리골목을 나서면 영월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라디오스타의 주인공인 안성기 씨와 박중훈 씨가
종합상가건물에서 벽화되어 환한 미소로 반겨주고 있다.
이태영 과장은 “오는 10월말까지 ‘이야기가 있는 간판’으로 정비하고, 쌈지공원도 만들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골목길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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