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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목 주천면장, 색다른 시무식

心 鄕 2011. 1. 3. 18:05

문학의 고장답게 한편의 시를 낭송

 

박선규 영월군수가 1월3일 오전 10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시무식에서 2011년도 6대 과제 겸 지향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주천면장은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직원들을 독려한 후 한편의 시로서 공무원의 신념을 다지게 하여, 문학의 고장 영월다운 모습에 면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 영월군 시무식에서 6대 군정목표를 발표하는 박선규 군수

 

 

1월3일 오후 3시 주천면사무소 2층 강당에서 개최된 면시무식에서 유영목 면장은,

오전에 개최된 영월군 시무식에서 발표된 2011년도 군정 목표인 청정`환경 창조도시, 문화가 넘쳐흐르는 문화`관광`체육 창조도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경제 창조도시, 다 함께 살기 좋은 따뜻한 복지 창조도시, 사람이 희망인 글로벌 인재 창조도시, 풍요로운 전원 창조도시 영월을 만드는데 필요한 상세한 설명을 했다.

 

이어서 유 면장은 정채봉 시인의 ‘첫 마음’을 낭송하면서, “올 한해도 면민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존중 가치존중을 잊지 말고, 면민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편안하게 모시도록 하자” 당부했다. 다음은 유 면장이 낭송한 정채봉 시인의 작품 ‘첫 마음’ 전문이다.

 

첫 마음 / 정채봉


1월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인빌뉴스홈 > 인빌소식 > 강원 영월 술빛고을 | 인물/생활 | 출판일 : 2011.01.03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