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폭설에도 빙그레 웃는 여유
1월 31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많은 양의 눈으로 변하여 영월의 어느 고을이든 폭설로 변했다.
저녁 무렵에는 큼직한 눈송이에 바람까지 불어 자동차를 운전하는 데는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눈보라까지 심했다.
눈대중으로 보아도 20cm는 실히 내렸다.
밤은 잊은 제설작업은 시작되었다.
도로관리사업소는 영월로 들어서는 길을 담당했고 시내 길은 읍면사무소가 제설작업을 했다.
지난 11월14일 굴삭기협회와 영월군 사이에 맺은 협약이 있었고, 지난해에는 영월군중기협회와 맺은 제설작업 신속지원 협약이 있어서 일까?. 군청과 읍면사무소 직원들은 굴삭기 1대에 2명씩 달라붙어 지나는 자동차의 안전소통을 위해 길 안내를 하고, 굴삭기는 도로에 달라붙은 두터운 눈을 걷어내고, 덤프트럭은 부지런히 실어 날랐다.
햇살은 비추었지만 기온은 제일 낮았다.
아침기온이 21.5도 라고 해서일까? 금방 코끝이 빨개지고 몸은 얼어들기 시작하여 제자리에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제설작업을 돕고 있는 사람, 사람의 정성이었다. 그 어느 해보다도 신속하게 제거된 폭설의 잔 재물들은 시내 거리를 지나는 자동차와 군민에게 매우 편안한 길을 내어 주었다.
애씀의 결과물이었다.
모두를 편안하게 해 드리려는 정성하나로 추위도 잊은 제설작업이었으리라. 내 주변을 편안하게 해드리면 평안을 얻으니 두 다리 쭉 뻗고 잠들어도 빙그레 웃을 수 있는 여유라는 행복, 곧 복으로 화답한다는 율곡 이이선생님의 자경문을 익히 알고 있는, 제설작업에 애쓴 중기협회, 굴삭기 협회, 내 집 앞에 내린 눈은 내 스스로 눈을 치운 군민과 영월군의 공무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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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2012.02.03 17:05 김원식기자 (dw-carpos@invil.org) / 기자주소 http://reporter.news.invil.org/dw-carp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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