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고향 나눔사랑

영월착한사람들모임과의 만남

心 鄕 2005. 3. 28. 20:38

지난 겨울 임원 기원정사에 계시는 삼보스님을 뵈러 갔을때 

"만남은 좋은 인연으로 된다'는 매우 귀한  말씀을 해 주셨었다.

만남...만남이란 무얼까...

사람이 살아가면서 한분 두분 만나게 되고 인연이 닿아 교분이 쌓이고 두터운 정으로 나눔이 이어지는것이 인생사일 것이다.

그것 만남이라는 단어속에 모든 인생사가 함축되어 있는, 한단계 발전하면 좋은 인연으로 발전하게 되는   만남과 만남들..

오늘 그 귀한 인연으로 승화될 수 있는 첫 만남이 영월에서 있었다.

착한사람들의 모임. 이름도 착한 착한사람들의 모임이었다.

회장과 총무 모두가 영월에 거주하는 30대의 젊은 주부님들이 운영진으로 구성하고 있는 봉사단체였다.

소리 소문없이 이웃을 위해 한달에 한번 모임을 봉사활동 장소에서 갖는다는 착사모..

나이많은 어르신들에 대한 사랑나눔보다 미래에 이고장 일꾼으로 자라날 어린 청소년 소녀들을 위한 기본생활 여건조성사업에 주력하고 있단다.

나 자신이 어릴때 가정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포기해야 할때에 귀한분을 만나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조금만 도와주면 큰 힘이되어 용기를 잃지않고 열심히 공부하려는 특성 노력들이 있다.

그러한 사업들에 치중하여 공부에 도움이 되는 생활여건개선을 위한 도배와 장판을 새로 깔아주고 꾸준하게 관심을 보이는 단체였다.

그렇다고 드러 내놓고 우리들 단체는 이런일을 했다고 생색내는 단체도 아니다.

영월읍내에 도배장판 자영업을 하는분이 후원을 해주고 또다른분들이 한푼 두푼 성금을 내고 회원들이 매월 만원씩을 보태고 하여 여력이 닿는데까지 무리함이 없이 이웃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

 

그러한 사상과 정신무장이 되어있는 순수민간단체였다.

오늘은 주천면 도천2리 밧도내마을과 그마을에 있는 비산체험학교를 연결시켜주는 역활을 했었다.

착사모 회원분들이 각 가정에 보관하고 있던 책들을 모아서 자그만치 281권이나 비산체험학교에 기증을 해 준 것이다.

비산체험학교는 도시의 아이들이 봄부터 늦가을까지 영농체험과 수서생물관찰, 야생화와 숲관찰을 위해 즐겨찾아오는 폐교를 활용한 자연학습공간 이기도 하다.

특히 여성들이 매우 좋아하는 꽃누루미 강의까지 하고 있으니 안성마춤으로 교분을 나눌 수 있게 연결이 되었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나눔이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영월읍내에만 하더라도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보다도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과 개인사업을 하는 분들이 더 많다

그 분들이 면단위 농촌마을을 방문하고 바뿐 영농철에 일손돕기와 가을철 추수에 농민이 정성들여 생산한 농산물을 구매해 주고하는 일들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을 이장이 같이 참석하여 충분한 대화들을 나누었으니 공감대가 형성되어 우선은 마을이 이분들을 초청하고 농촌의 생활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교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월 착사모 회원여러분의 무궁한 발전과 가정에 만복을 기원드리면서


좌로부터 영월 착사모 총무,비산체험학교 운영자, 영월 착사모 회장, 밧도내마을 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