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청과 마을은 무엇을 지켰는가? |
새농촌건설운동 심사단, 강한 아쉬움 피력 |
강원도가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역점 도정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농촌건설운동 심사단이 영월군 주천면의 바둑골마을을 방문하여 날카로운 질문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강도 높은 실사가 있었다.
10월12일 오후2시 30분 바둑골마을에 도착한 심사단(단장 임상철 상지대 교수) 3명은, 자료에 의한 질문과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하기위해 직접 주민을 만나 마을의 공동 목표와, 그동안의 과정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박종오(강원도청 식량작물계장) 심사관은, 컴퓨터 보유 대수와 인터넷 활용능력은 어떠한가? 와 전통문화 발굴과 전승 부분에서, 객관적인 실적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고유명절에 고향을 찾아온 자녀분들과 어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세배를 하는 방법도 예시하였다.
심사를 마친 임상철 단장은, 마을주민과 관계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인자리에서 “실사결과를 쉽게 언급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마을의 미래를 위해서 어렵게 말씀을 올리겠습니다”라면서, “마을의 명산인 다래산이 저렇게 흉측한 모습을 보이도록 관계관청과 마을주민들은 무었을 했는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기업과 마을이 공동으로 노력하여 아름다운 청정자연의, 강원도 본래의 모습을 지키고 가꾸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강조하면서, 아세아시멘트의 시멘트원료가 체취되고 있는 다래산을 향해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서 임 단장은 “새농촌건설운동은, 지난 세월동안 마을이 어떻게 잘 살아보려고 노력 했는가?를 중점 심사하고, 방향은 바로 잡았는가를 분석하여 대안을 제시하고, 마을에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어, 강원도가 중점 지원하려고 하는 것이 새농촌건설운동 본래의 목적”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에 대하여 고순이(74세)할머니는 “배움이 부족하여 아무소리도 못하고 지금까지 지내왔으며, 시멘트회사가 파먹어서 점점 사라져가는 앞산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면서, 마을 주민들끼리 서로 다짐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종덕 영월군 부군수는 “저 앞산을 보기만 하면 나도 마음이 아프다” 면서, 영월군 관내 시멘트 3개사가 원석을 체취하는 장소에 대하여 마을환경과 자연경관을 다듬어 가면서 상호 보완하는 정책을 펼치도록 하겠다“면서, ”기업과 마을이 서로 손잡고 함께 웃으며 잘 살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경훈 마을이장은, 이와 같은 심사단의 종합평가 진단을 바탕으로 주민 모두가 높은 소득향상과 아름다운 마을로 가꾸어, 누구든지 머물고 싶은 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영월군 서면 신천리에 있는 현대시멘트 영월공장이 분진공해를 일으켜 마을주민들이 집단으로 항의 사태가 벌어져 있는 가운데, 새농촌 건설운동의 결과를 심사받는 영월군 주천면 금마4리 바둑골마을도, 마을앞산에서 아세아시멘트가 원석을 체취하면서 심각하게 마을경관을 헤치는 모습이 지적되어 시멘트 회사들의 문제가 영월군과 강원도의 중요 현안으로 부상하게 되어, 새로운 대안이 모색될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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