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창

작명가 선생님 말씀이

心 鄕 2006. 5. 11. 22:09

작명가 선생님 말씀이
저의 이름풀이를 해보더니 얼굴가득 웃음을 띠면서


- 사모님께서는 참으로 행복 하시겠습니다~! 라고 말 했습니다
- 뭔 말씀이신지요?
- 매일 뿌리를 심고 있으니 얼마나 좋아 하시겠어요~~^^

 

그제사 저는 무슨 말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 거시기 그거~~ㅎㅎㅎㅎ~~~^^)

 

근원 源에 심을 植 이었으니
작명가 선생님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신 말씀이지요..


그런데 이름이 좀 너무 딱딱하다는 의견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름 석자를 보더니 좀 꺼리는 표정으로 풀이를 안해줄듯 하더니

부드러운 표현으로 바꾸었으면 어떻겠느냐며

'원대'라고 다른 분들이 호칭해 준다면

지금보다는 일상사가 좀 재미있겠다는 조언 이었습니다



사실상 외손주 둘을 보고 곧 셋이나 보게 될 이 나이가 되도록

지난날들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름 때문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매사가 골치 아프게,
멀쩡히 잘 가던 길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그 즉시 발길을 멈추고,

정답이 아니거나 곧바른 길이 아니면 아니라고 대들고 했으니...
저도 차암 골 때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지난날이 그러했으니 저와 함께 살아왔던 주변 분들과 아내와 아이들이 얼마나 피곤했겠어요?

 

이제는 좀  분위기를 변화시켜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

이름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연일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으면서

다른 분들이 편안하게 다가오고 다가가는 ..

그런 시간들로의 연속이 되기를 기대를 해 봅니다.

 

강원도 영월 주천에 살고 있는
원대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