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창

"말하지 못했어요" [ 드보라 ]

心 鄕 2006. 5. 22. 17:26



 

            "말하지 못했어요"   


                                                글쓴이 : 드보라  


너무 힘들어서 힘들다고 말하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근데  말하지 못했습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만나야 했으니까요.

 

나도 막 울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울지 못했습니다.
  나보다 더 많이 울 일이 있는 사람을 안고

  그 눈물을 닦아 주어야 했으니까요.

 

나는 잘 못하면 안되는 아이였습니다.
  나를 무지무지 사랑하는 아빠의 희망이며, 꿈이였으니까요.
  나는 약하거나, 쓰러지면 안 됐지요.
  동생들의 힘이 되주고 싶었으니까요.

 

근데, 이제 깨달았어요.
  그들은 강한 나를,
  울지 않는 나를,
  실수 하지 않는 나를 원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한데 뭘 원한것이 아니라,
  함께 하고 싶어했고,
  사랑을 나누기를 원했다는 것을.

 

이제라도 이 걸 안 것에 감사하고,
 이 걸 가르쳐 준 친구에게 감사하며
 남은 시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살렵니다.

 

               - 박 희 분. 2005. 11. 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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