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못했어요"
글쓴이 : 드보라
너무 힘들어서 힘들다고 말하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근데 말하지 못했습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만나야 했으니까요.
나도 막 울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울지 못했습니다.
나보다 더 많이 울 일이 있는 사람을 안고
그 눈물을 닦아 주어야 했으니까요.
나는 잘 못하면 안되는
아이였습니다.
나를 무지무지 사랑하는 아빠의 희망이며, 꿈이였으니까요.
나는 약하거나, 쓰러지면 안
됐지요.
동생들의 힘이 되주고 싶었으니까요.
근데, 이제
깨달았어요.
그들은 강한 나를,
울지 않는 나를,
실수 하지 않는 나를 원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한데 뭘 원한것이
아니라,
함께 하고 싶어했고,
사랑을 나누기를 원했다는 것을.
이제라도 이 걸 안 것에
감사하고,
이 걸 가르쳐 준 친구에게 감사하며
남은 시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살렵니다.
- 박 희 분. 2005. 11. 14. 14:53
(http://cafe.daum.net/macha19 우리들이야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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