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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김삿갓시인의 마을, 할머니 한글교실 수료

心 鄕 2008. 2. 29. 13:46

8명의 할머니들, "세상이 달라 보여요!"

 

기나긴 세월동안 한글을 몰라 가슴속의 응어리로 남아있던 8명의 할머니들이

새농어촌건설운동 추진사업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한글 익힘방에서 공부해,

노년에 새로운 세상이 보이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 시인의 마을 새농어촌건설운동 추진단(단장 박순용)은

주민 능력향상 교육프로그램으로 마련한 한글교실 수료식이 2월27일 마을회관에서 열려,

참석한 주민들의 뜨거운 박수격려와 함께 수료를 축하해 주었다


마을의 젊은 주부 김미현씨(44세)가 자원봉사 강사로 나서서

지난 1월 16일 개강한 할머니 한글교실은 1주에 4일씩 수업을 시작하여

당초 3개월 과정으로 기획했었으나 읽힘이 빠르게 향상되어 조기에 수료하게 되었다.

 

수료증을 받아든 한 할머니는

“세상이 이렇게 달라 보이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으니 지난 세월이 한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 하면서도 눈물을 글썽거렸다.
방재성 하동면장은

 “마을 주민들 스스로가 단합하여 잘살아보겠다고 시작한 새농어촌건설운동 과정에서

오늘처럼 기쁘면서도 가슴에 벅차오르는 감동은 처음이다”면서,

 “아름다운 김삿갓 시인의 마을로 거듭나는 일에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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