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시인의 창작 시 ‘와석재’ 를 사무실에 계시
영월군 서면 쌍용리에서 영월로 향하는 38번 국도변에는 영월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그림들이 걸려있고,
어느덧 영월의 대명사로 굳어진 ‘시와 별 그리고 동강이 흐르는 영월’이라는 커다란 글씨가 걸려 있어,
이 길을 오고가는 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가슴에 시 한 구절이라도 떠오르게 한다.
시와 별 그리고 의 문장에서 詩가 첫 번째 이듯 문학을 사랑하는 고장답게
문인을 존중하고 詩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하동면사무소가 있어 여러 문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6일에 진행되었던 대한민국 시인대회에서 시화전에 원고를 제출해 주었던
이용대 시인의 창작시 ‘와석재’가 영월사진박물관 최경모씨의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멋진 풍경 속에 주옥같은 시구가 담겨 면사무소에 게시되어 있다.
커다란 액자에 만들어져 걸려있는 것을 보게 된 이들은 문학의 고장 영월에서
진정으로 시인의 가치존중에 감동을 받아 시인들 사이에서 크게 기뻐하고 있다.
와석 재(峙) - 이용대
돌병풍 끝자락마다 솔 내음
짙은 운무(雲霧)
오다가다 머무르며
바람으로 멱을 감는 길
하늬바람도 고개를 넘다가
숨이 차 돌아 보며
세풍(世風)을 비켜서서
마지막 홍진(紅塵)을 씻는 곳
와석재(峙) 하늘 멀리
쌓인 미움 풀어버리고
또 한 굽이 돌아가며
미련 모두 날려버린다
황 국화(黃 菊花) 홀로 피는
적막강산 노을 속
고요에 겨운 산간로(산間路) 따라
흙 묻은 신 털며 간다.
서울 강서구 등촌 2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용대 시인은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탕곡리 출생으로 월간 조선문학지로 등단하여
조선문학회 이사, 삼척문협 , 두타 문학 회원, 서울 양천문협 사무국장 역임, 서울 강서문협 작품발표회장,
월간 문학세계 편집위원, 월간 한울문학 신인심사위원, 한국기독교시인협회 이사, 한국기독교문인협회,
한국문협 회원 등으로 작품할동을 하고 있다.
평소에 태백에서 영월을 지나는 일이 많아 이 와석재를 자주 넘나들었으며
"굽이굽이 돌고 돌아 오르고 내리는 세월 속에 늦은 봄과 초가을에는 메밀꽃이 만발하고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진한 향기로 반겨주는 이 와석재를 지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어릴적 가슴 싸아한 추억이 간직된 고향땅 언덕위에 오른 듯 하다"고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돈이 우선시되는 시대이지만
돈 이전에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건 매우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시 한편이 작가에게 커다란 보람을 안겨주고,
이 시를 보는 문학인들은 문인의 존재적 가치를 존중해 주는 하동면사무소 직원들과 면장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니 이것이 바로 ‘감동 행정’, ‘아름다운 영월’의 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본다.
이미 지난해 10월에 대한민국 최초로 국내 시인 1,200여분이 노루목 김삿갓계곡에 모여
교분을 나누도록 마당을 펼쳤던 영월군은 참여했던 시인들이 영월과 관련된 시를 기증받아
‘대한민국시인대회 문집’이라는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3월말에는 출판될 예정으로 있다.
이 문집에는 영월군내 모든 곳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9개 읍면별로 청정자연과 명소 그리고 주민의 삶을 글에 담은 주옥같은 시들이 많이 실리게 된다.
북면 마차리 마차초등학교 옆 샘물공원에 있는
작은 직사각형 돌에 영월문협 김문숙 시인의 작품 ‘진주연못’처럼
이것을 지역별로 발췌하여 글에서 표현하는 지명의 위치와 소공원 등에 설치하여
작가를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영월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는 또 다른 테마이자 관광영월의 한 항목으로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여러번 경험한 일이지만 세상 살아가는 데에는 풍부한 자원과 돈이 있어야만 되는 것도 아니다.
만남에서 인연이 맺어지는 것은 진솔한 마음으로 개별의 특성과 장점을 존중하면서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마당을 펼쳐주려고 노력하는 마음,
그 하나 애쓰는 모습에서 개인은 감동을 받으며,
개인의 감동이 모아지면 곧 사람들을 존중하는 영월이 된다.
그 어느 것보다도 사람이 우선이고
존재의 가치를 높여주려 애쓰는 권한과 권리를 행사하는 면사무소가 늘어날 때
더욱 아름다운 영월로 발전하는 모태가 되리라 본다.
영월군 하동면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여러 직원분들과 방재성 면장께
기자 이전에 영월인으로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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