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김원식
오색으로 피어난 꽃은
온 몸을 흔들며 여름을 보내고
가을은, 제 갈 길을 재촉한다
땀 흘리며 일한 농부에게
주천 너른 들에 벼들은
황금 빛 알곡을 안겨줘
애쓰며 지켜 내려는 정성에
구덕살 배긴 지킴이의 손을
꼭 잡아 주는 도시민의 화답에는
오늘을 사는 맛이 있다
2008.9.26.주천 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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