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구름
김원식
수많은 세월을 보내면서도
한자리에서 가르쳐주건만
가린 것은
한쪽으로만 불지 않는
바람의 구름이었다.
한 구비 숨 쉴 때마다
피리소리 머문 곳에
새겨 둔 음표는
내리는 비속에서만 들려오는
너와 나의 이야기
더하고 덜하고
빚어내고 다듬는 손에는
주천강이 들려있었다.
08-10-8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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