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다리
心 鄕 김원식
달빛이 앞서가는
구부정한 길에서
매달린 그림자 등에 업고
젖은 눈을 감추는
안개에 기대어 서 있다
하늘가득 그려 낼
아지랑이 무지개는
피어오르는데
흐르는 방울은
발끝에 점을 찍으며
어서 건너라고 재촉만 할 뿐
남겨질 발자국이야
바람이 덮는다 해도
지우개로 지워지지 않는 세월은
어디 갔나?
출처 : 주천 강 문화센타
글쓴이 : 사랑해 心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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