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아 물아 주천 강아
김원식
비워둔 벤치에서
휘돌아 내려오는
강물을 봅니다.
굽이치며
휘말렸을 세월은
언제였더냐
흰 구름은
노을을 따라가며
금빛 그림을 그립니다.
남아 있는 하얀 얼굴
길게 늘어지면서
흔들리는 물결을 부여잡고
내 손짓
내 속내 그대로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오후 2:44 2008-11-11
'詩,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구름다리 /김원식 (0) | 2008.12.04 |
---|---|
다래 / 김원식 (0) | 2008.11.28 |
물든 강 / 김원식 (0) | 2008.11.09 |
가고 싶은 곳 / 김원식 (0) | 2008.11.01 |
바람의 구름 -김원식 (0) | 2008.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