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그냥

가랑비

心 鄕 2009. 5. 4. 15:53

가랑비

         心鄕 김원식

 

부처님오신 날
법흥 山寺에 찾아온 비
굳이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새 순'의 詩題에
느리게 오르는 구봉대산 안개처럼
천천히 메워지는 원고지


빗방울 처마 밑에 떨어져
도화지에 그려지는 물감이 번져나도

 

길게 이어지는
아이와 어미아비의 이야기가
마냥 좋기만 한지

 

내리는 비도 늘어지기만 합니다.

09-5-2 오후 9:55

 

첨부파일 2009-05-02-부처님오신날 1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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