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그냥

지워졌군요.

心 鄕 2009. 5. 1. 13:51

지워졌군요.
              心 鄕

 

이해합니다.
괴롭고 아픈 마음을

 

나중에
아주 나중에
누군가 답하기를 바란다면

 

지우개로 지워지지 않는 하얀 자국
그리 살았노라고
그렇게도 사랑했노라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말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 맑은 날, 놓인 무지개다리
어서 건너라고 건너야 한다마는
되돌아 올 수 없는 꽃구름 다리가 아니였으면

 

2009-05-01 오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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