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그냥

이별

心 鄕 2010. 5. 1. 17:11

 

 


되돌아 올 수 없는 길을
걸어간 그대
보고 싶다고 울지는 말자


눈물 보이기 싫다고,
앞세워 보내기 싫다고,
먼저 가버린 속내를
그 누가 알랴


짊어진 보따리를
나누어 질 수 없음인지?
막다른 골목길에서
한 발짝 아니 한걸음만이라도
뒤돌아 볼 수는 없었는지


그래 그렇게 하자꾸나!
가야할 길이었다고
내 여기 서서 손만 흔드네.
                  -2010.05.01.17:03. 心鄕

 

첨부파일 2010.04.11-섶다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