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 글쓰기

일상을 접어둔 여행

心 鄕 2010. 6. 16. 23:51

일상을 접어둔 여행, 참 좋았습니다

 

일상
매일 반복되는 하루들의 삶에서 아무런 계획도 없이 훌쩍 가고 싶은 곳에 기다림이 있는 듯 자신도 모르게 걸음이 옮겨진 마음의 여행이 있었습니다.

 

살면서 살아가면서 사는 재미는 무엇이던가?

걷고 걸으면서 자문하는 시간들 속에  “고뱅이에 핏기 있을 때 부지런히 다녀~” 

갑작스럽게 어른들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과연 얼마만큼 더 다닐 수 있을까?

지금 이렇게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 체 여유롭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을까?

얼마쯤 남았을까? “ 여러 갈래의 질문들을 생각해 봅니다.

 

글쎄요
한 10여년은 되지 않을까요?
건강은 어느 때 어떻게 변화될 지 예측할 수 없지만 대충 눈짐작으로는 그리되지 않을까요?

허 허 허~칠십을 두세 해 남겨두는 나이까지 건강하게 살겠다?
“하 하 하 ~꿈 깨라 으잉!”


누구인가는 핀잔 반 농담 반으로 말을 하겠지만,

그러고 보면 정말로 편히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시간은 한 10여년,

불과 10여년만 남아있다는 생각에 이르니 동의하는 마음으로 굳어집니다.

 

그렇다고 부지런히 다니자니 현실의 여건은 녹녹하지 않고

오늘처럼 가끔씩 아주 가끔씩은 소중한 인연과 기회가 손뼉 마주치듯 동감이 이뤄지는 날이면,

손에 쥔 보따리를 그 자리 그대로 내려놓고 지금처럼 걸으렵니다.

 

평화라는 단어와 행복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씩 알게 됩니다.
무엇이 평화로운 것인지, 무엇이 행복이라는 것인지가

저 가슴에서 이 마음으로 다가오고 있으니 조금만 더 일찍 다가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의 시간입니다.

아니, 지금이라는 만남이 없었다면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흐른다 해도 알지 못하는 삶의 연속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지금 알게 되었다는 것만 해도 행복을 찾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역시나 세상사 어렵고 힘든 일상이지만,

언제 어느 때 어떠한 인물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기다리는 미래의 삶이 달라짐을 알게 됩니다.

존경하면서 믿고 따르며 인품을 본받을 만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내의 성품과 거의 같아야 하고 나름대로의 매력이랄까요 장점을 감지해야하고,

마음을 나눌수록 정이 깊어지면서 어떠한 연유로 만나기 어렵게 되어 헤어짐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해도,

같이 했던 세월이 깡그리 무시되고 깊은 아픔만 남게 되는 결과가 기다리는 인연인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바탕에는 내부터 지성과 감성 그리고 품격 높은 인품을 겸비한 인물인가를 되짚어 보아야 합니다.

떳떳하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과거와 미래를 철저하게 자율이 준비된 자신이 있어야만 마음을 펼쳐낼 수 있고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든 행여 불편한 느낌이 있을 때는

그 자리에서 “니~까불래!!~ 까불지 말레이 ~알았제!!!” 라고 말 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살아왔던 내만의 기준으로는.

 

저 자신의 리듬과도 같아 매우 좋아하는 beloved 라는 고운 음악을 들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밤에 쓰는 글은 감정이 풍부하게 자리하여 중심을 잡아주는 이성이 조금은 부족해지는 시간대가 되겠지만,

글을 쓰기에는 매우 좋은 시간입니다. 어느 누구도 간섭하지 않고 일상 또한 어찌해야한다 는 바람도 없으니까요.

 

오늘의 느낌과 감동들이 참 좋았습니다
중추절 시구로 애용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처럼

오늘처럼만 참 좋은 하루들이 이어지는 삶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로 마무리를 해야 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얼렁뚱땅 되고말고 주절거리는 거시기의 이야기” 이었습니다.

           2010.06.16 오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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