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 글쓰기

2009.12.7일의 편지

心 鄕 2009. 12. 7. 14:16

아침에 사무실에 나와 온도계를 보았더니 영하 5도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햇살은 따뜻해 보여 낮에는 포근하겠지……."  기다리며 준비를 합니다.

 

주천강 문학 2집을 담당하고 있는 출판사에서는 내일 저녁이 만남의 약속이었는데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낮에 만났으면 좋겠다는 열락입니다

부지런히 여러 회원님들에게 문자로 보내고 또 쪽지로도 보냅니다.

모두가 오셔야만 자신의 작품을 자신의 시선으로 다시 볼 수 있고 확정을 해 줄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바깥은 차가운 날씨입니다.

판운리 약수터에도 물의 양이 많이 줄었습니다.

 

판운강에는 어제 놓은 섶다리 하나가 작은 모습으로 길이가 긴 섶다리를 건너

물 때문에 자갈밭을  돌아가던 곳에 놓여 있습니다.

 

갈대는 바람에 일렁이며

"그냥가면 섶해서 어떻하니?" 묻고

 

덤불속에 작은 새들

날아오르며 묻는 마음

바라바라 바라 바라봐

 

내 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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