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그리워진다
김옥녀(주천면 주천2리)
설악산 봉정암 꼭 한번 가고 싶어
소원하던 길 나섰네
백담사 영시암 모두 지나
수렴동 계곡 쌍폭포 옥색 물결
쉬지 않고 움직이며 내 마음 유혹하네
그 물결 속에 나도 함께 쉬고 싶어라
그 푸른 물결 벗 삼아
그곳에 머물고 싶어라
수렴동 계곡 쏟아져 내리는 그 푸른 옥색 물에서
깨끗이 목욕제기하고 뽀얀 속살 드러내고
조용히 누워있는 크고 작은 바위들 그들과 나도 함께 누워
수렴동 맑은 공기 한없이 마시고 싶어라
봉정암 귀암괴석 말만 들었지
그렇게 장엄함을 나는 보았네
대청봉 소청봉 말만 들었지
그렇게 높은 곳을 나도 갔다네
연분홍 고운 철쭉 곱게 핀 곳에
내 자식 삼형제와 함께 갔었네
천불동 귀암절벽 손짓하는 곳
내 아이 셋 데리고 나도 갔다네
천불동과 비선대는 멀기도 한 길
자식들과 함께 가니 행복했다네
참 아름다운 길을 다녀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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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5. 낮 11시 김원식_ 넘겨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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