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 속에 3만여명 관람
7월 23일 개막하여 중반을 넘어선 2010 동강국제사진제가 지난 8월 10일 현재 전시 관람객수 2만 5천 명을 돌파하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수치로 앞으로 동강국제사진제 기간이 10여 일 남은 것을 감안할 때 2009년 최종 관람객수인 3만 2천 명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동강국제사진제는 개막식에 참석한 외국 큐레이터를 비롯한 사진 관계자들에게 전시 내용과 구성이 두루 훌륭하다는 평을 받으며 이제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실내 전시장을 벗어나 영월 거리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사진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전시들은 지붕 없는 박물관 고을이라는 영월의 이미지와도 어울릴 뿐만 아니라 휴가철 영월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23일부터 사흘간 여성회관과 영월군청 등지에서 열렸던 <동강사진워크숍>, <포트폴리오 리뷰>, <독일작가 및 큐레이터 만남> 등의 교육행사도 동강국제사진제의 구성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
8월 22일까지 계속되는 2010 동강국제사진제는 동강사진박물관, 영월 학생체육관, 문화예술회관의 3개 전시장과 동강사진박물관과 영월군청 주변의 야외에서 8개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동강사진박물관에서는 2010 동강국제사진제의 가장 중요한 전시라 할 수 있는 <Face to Face - Germa Contemporary Photography 동시대 독일사진展>을 감상할 수 있다. 독일 바우하우스 대학교의 명예교수인 카이 우베 슈에르츠(Kai Uwe Schierz)의 전시기획으로 독일의 저명한 사진가 11명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되는 이 전시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20세기 후반 이후 독일 사진의 흐름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체육관에서는 올해 동강사진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진가 강용석의 <동강사진상 수상자展>과 한국전쟁 이후 남과 북의 분단 현상에 관한 한국 사회의 현실을 비판한 <전쟁이 남기다展>이 열린다. 한국전쟁 이후의 한국사회에 대한 여러 모습을 조망한 이 두 전시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하여 더욱 의미가 깊다.
동강사진박물관 주변의 거리에는 4명의 젊은 사진가들이 영월에서 작품 소재를 찾아서 작품을 만든 뒤에 대형 출력물을 건물 벽면이나 거리 곳곳에 설치하여 전시하는 <영월바람展>, 6인의 현직 남자 사진기자들이 다양한 국가와 계층에서 생활하는 여성들의 삶을 사진으로 표현한 <지구촌의 여성展>이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문화예술회관에서는 강원도의 동해, 삼척, 태백지역 사진가 7인이 참여하는 <강원도사진가초대展>과
영월군에 거주하는 사진가들이 영월군민의 생활상을 촬영한 <영월군사진가초대展> 이 열리고
동강사진박물관 야외회랑에서는 미래 예비사진가를 육성하는 <초등학생사진일기공모展> 입상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동강국제사진제 기간 중 매주 토요일 동강사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무료사진공개강좌에는 강좌를 듣기 위해 서울,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수강생이 참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정식, 이완교, 육명심 등 오랜 시간 동안 훌륭한 작품과 교육 활동으로 한국 사진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사진가 3인이 강사로 나서, 사진예술의 심오한 깊이와 생생한 현장의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는 무료사진공개강좌는 오는 8월 14일 토요일 오후 2시에 그 마지막 순서로 ‘육안과 카메라 EYE’라는 주제로 사진가 육명심의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앞으로 2010 동강국제사진제는 남은 기간 동안 학교 단체관람, 지역 어르신 박물관 초청 등의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에 대한 전시 관람 서비스를 강화하여 사진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자 한다.
아홉 번의 행사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행사로 자리잡은 동강국제사진제가 앞으로 세계적인 사진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국과의 지속적인 교류전시가 필요하다. 현재 미국의 게티 뮤지움(Getty Museum)과 일본의 히가시가와 국제사진페스티벌 측과 교류를 시작하여 향후 상호 교류 전시 등을 모색하고 있다.
동강국제사진제는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축제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축제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동강국제사진제의 세계화를 통해 영월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사진을 통해 영월이 세계를 품게 되는 그날까지 모두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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