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창

고생했소~어서 오시게~

心 鄕 2010. 12. 31. 21:53

 

 

안녕하세요^^~김원식입니다.

 

2010년이 휭하니~~나는 가네~ 하는 것만 같아
가는 해 고생했소~
오는 해 어서 오시게~
반갑게 맞이하면서 인사는 드려야 할 것만 같아 편지를 씁니다.


웬만하면 한해를 마무리하는 글은 아니 쓰려 했습니다.
글도 그렇지만, 마침표를 표하면 뭔가는 허전하고 끝이 된 것만 같아서이지요.


극히도 종점을 싫어하기에, 끝이 보이는 이와는 연을 맺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생각 같은 뜻을 공유하면서,

어느 때 어느 곳이든 만남이 편안한,

시장 난전에 둘러 않아 음식을 먹으면서

무언가 미루어 두거나 섭외용 표현이 아닌 것을 좋아하는 이와는

참다운 인연을 소중하게 공경하는 삶을 알았기에,

세상의 잣대를 의식하지 않는 초아(超我)가 됩니다.


눈이 참 많이도 왔습니다.
폭설은 가뭄을 덜어주고 다수확을 예고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다시 오는 새해에는 또다시 씨앗을 심어보렵니다.
꽃의 일생이 한해살이이지만 군대생활 3년이 축소된 미리 인생처럼,

들꽃으로부터 보고 배움이 있었으니까요


새해에는 올해보다 더,
정다운 이에게 가장 편안한 이가 되고 싶습니다.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아도 즐거운 이가 되고 싶습니다.
얼굴 찌푸리고 불편한 것보다도
더 아름답고 더 향기로운 일들이 무수히 많기에
지금 이대로 멋쟁이가 되고 싶습니다.

 

저기 저만치 모랑 가지 돌아가는 길을
지켜주기 위해 애쓰고 계시기에
누구에게 이든 자랑스럽게
당당하고 떳떳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10년 12월 31일 心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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