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그냥

心 鄕 2011. 6. 17. 14:13

 

 

 

소리를 듣는다 하여
다 들을 수 있으리오

 

말을 한다하여
그 말을 다 할 수 있으리까

 

때로는
말없이 서있는 그대처럼
살고 싶어진다오.

 

때가 되면 망울을 키우고
기다림이 커지면
활짝 웃는 얼굴 그대로
맞이하여 드리리다.

 

씨앗에서 새순으로
줄기를 세운 곳에 잎을 키워
한철 불던 바람 손끝에 닿으면


다시 한 번은
더 고운 꽃을 피우리다.

 

2011.06.17. 14:02. 心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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