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그냥

맑은 물이 구비도는 냇가에서(청령포)

心 鄕 2011. 7. 23. 20:02

올여름 휴가 중이지요

 

 

 

어소의 툇마루 뒷문을 활짝 열고

봉당에서 뒷뜰까지 솔의 향 바람불어

눈을 감으면 옛 이야기 달아올라

 

수없이 배회했던 자리에서

사무치는 그리움 발자욱 남겨두고

내 길이 아닌 길을 걸어야 했던가

 

어찌하리 어이하리

만조백관 간곳없고

노송만이 허리굽혀 읍을 한들

그대 내 곁에 있는 것만 하리오

 

           2011.07.23. 20:01.心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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