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김원식입니다.
3월5일자로 근무지 변경에 따라 영월군 북면 마차리에 있는 강원도탄광문화촌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4월1일부터 근무하던 장릉은 지남을 마감하는 오늘이 됩니다.
556년전부터 영월 땅에 계시된 단종임금님에 대하여
오시는 손님분들에게 많은 말씀을 올렸습니다만은, 어디 그 마음 그대로 다 전하여 드릴 수 있었겠는지요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살았던 이야기를 보고 듣고 가슴으로 받아드리려는 문!
대문을 활짝 열어제치고 내가 살아가는데 지침서가 되는 교과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 아닐런지요
그러한 정체성을 찾아내고 굳히기 위해서
걷고 걸으면서 한걸음 옮길 때마다 생각이 달라붙는 것을
의미를 부여하여 조금 차원높은 언어로는 고뇌의 길이라 하고
뭔가는 찾아 낼듯 한 길을 걸었다면 방황이었다 할 것입니다.
한미디로 나를 찾아내는 길이었다고 말을 할 수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존귀하신 분을 매일 모실 수 있는 세월이 있었으니
임금님의 능에서 매일 임금님에게 문안을 여쭈었으니 복된 하루들 이었습니다.
새로운 임지에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뭍혀지고 잊혀져 버린 옛 이야기를
한가지씩 천천히 찾아내야지요
그럼, 강원도탄광문화촌에서 뵙겠습니다.
2012년 3월4일 영월장릉에서 김원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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