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그냥

구절초 / 김원식

心 鄕 2012. 9. 25. 14:34

구절초

 

발그스롬 꽃망울 키워
환한 얼굴 활짝 웃는 들꽃이지요

 

아침 햇살을 따라 동그라미 그리면서
꽃잎, 노란 대문을 열고
'어서 오소서'

 

들꽃도, 흔들리는 바람도,
공경으로 맞이할 수 있음은
평안을 찾으려는 애씀이었지요.

 

                2012.09.25.09:46. 김원식

 

'詩,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 / 김원식  (0) 2013.02.27
웃음 / 心鄕  (0) 2013.02.12
연 씨  (0) 2012.09.10
길목에 선 가을  (0) 2012.08.27
청령포 / 김원식  (0) 201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