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䂓樓上樑文 / 洪良浩 자규루상량문 / 홍양호
耳溪集卷二十二. 上樑文 이계집권22. 상량문
子䂓樓上樑文
복이 伏以 엎드려 생각건대
선병이막。仙輧已邈。신선의 학 이미 까마득하거늘
차성덕지난훤。嗟盛德之難諼。성대한 덕은 잊기 어렵고
화구중수。華構重修。아름다운 건물 이렇게 중수하니
창유촉지시현。愴遺躅之始顯。남겨진 자취 비로소 드러나네.
매루구지。梅樓舊址。옛터에 매죽루(梅竹樓)가 있었는데
두우신명。杜宇新名。새롭게 자규루(子規樓)라 명명했지.
추석일탁물지사。追昔日托物之辭。두견새에 의탁했던 예전 글 추억하며
우방인흥애지소。寓邦人興哀之所。온 백성이 슬퍼하는 장소에 머문다네.
유차월주관풍지각。惟此越州觀風之閣。이곳 영월의 관풍헌(觀風軒)은
즉시성인척방지허。卽是聖人陟方之墟。바로 성인께서 승하하신 유허.
시야거남면지존。始也居南面之尊。처음에는 존귀한 임금 자리에 계셨거늘
외연공기이불여。巍然恭己而不與。공손하게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셨고
종언모동향지양。終焉慕東向之讓。끝내 선양한 뒤 동쪽으로 향하려 하셨으니
어호지덕지난칭。於乎至德之難稱。아! 지극한 덕을 무어라 형용할까!
찬복삼년。纘服三年。왕위 계승한 3년 동안은
태동강호락월지참。殆同江湖落月之讖。강호에 달이 진다는 참언과 흡사했으니
탈사천승。脫屣千乘。천승의 국가를 신발처럼 벗어던진 채
수작형만채약지행。遂作荊蠻採藥之行。결국 약초를 캐러 형만(荊蠻)으로 떠나셨네.
예정상승。霓旌上昇。무지개 깃발이 하늘로 올랐으니
하산심백마지영。何山尋白馬之影。어느 산에서 백마의 그림자 찾을까!
룡염하타。龍髯下墮。용의 수염이 아래로 떨어졌으니
유맹곡창오지운。遺氓哭蒼梧之雲。남은 백성은 창오의 구름에 통곡할 뿐.
증어별사림어지진。曾於別榭臨御之辰。일직이 매죽루에 거둥했을 때
내유원금비흥지십。乃有寃禽比興之什。두견에 의탁한 시 지으셨으니
효잠잔월。曉岑殘月。새벽 봉우리의 쇠잔한 달빛은
성단촉제지혼。聲斷蜀帝之魂。울음조차 끊긴 촉제의 혼백이요
옥적위루。玉笛危樓。높은 누대의 옥피리 소리는
취렬상비지죽。吹裂湘妃之竹。상비의 대나무를 찢었다네.
천상지화란초체。天上之花欄迢遆。천상의 아름다운 난간 까마득하니
만사운공。萬事雲空。구름처럼 공허한 세상만사여!
인간지주타류전。人間之珠唾流傳。이승에서 지은 시편 세상에 전하나
백년전서。百年電逝。번개마냥 빠르게 지나는 인간의 삶이여!
호천유왕필복。昊天有往必復。천운은 반드시 순환하는 법이니
앙보의지중광。仰寶扆之重光。보의 광복을 우러르고
유택지금불망。遺澤至今不忘。그 은택 지금껏 잊을 수 없기에
상옥음지여재。想玉音之如在。곁에 계시듯 그 음성 생각했으나
제구기이몰어황예。第舊基已沒於荒翳。옛터가 이미 황량한 잡초덤불에 묻혀
이후인미소어첨의。而後人靡所於瞻依。후인들이 바라보며 의지할 곳 없었네.
봉련구의。峰連九疑。봉우리가 구의산과 연접하니
도전남루지요배。徒傳南樓之遙拜。멀리 남쪽 누각에서 공연히 절을 올리고
루하삼결。淚下三闋。세 편의 악곡에 눈물을 떨어뜨리며
공문중야지비가。空聞中夜之悲歌。깊은 밤 구슬픈 노래를 속절없이 들었지.
산애포사。山哀浦思。저 산천은 슬픔에 젖은 채
유징로릉지유지。惟徵魯陵之遺誌。노릉지의 내용을 징험하고
조제화락。鳥啼花落。꽃잎이지고 산새가 우니
미견령광지독존。未見靈光之獨存。어디서도 신령한 광채 볼 수 없네.
구치행로지차상。久致行路之嗟傷。길가는 행인조차 오랜 세월 탄식하거늘
갈위고적지천발。曷爲古蹟之闡發。그 옛날 자취를 어찌 현양하지 않으랴!
부로지점。父老指點。노인들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공설지재차중。共說只在此中。이구동성으로 이 근처라 말할 뿐
년대창망。年代蒼茫。이미 아득한 시간이 흐른 탓에
막능명언기처。莫能明言其處。그 장소 분명히 설명치 못하네.
내안도어주부지측。乃按圖於州府之側。이에 관청 옆에서 도면 검토한 뒤
수심기어려정지간。遂尋基於閭井之間。민가 사이에서 옛터 조사했으나
작심상백성지가。作尋常百姓之家。예사로운 민가가 되었으니
하처주필。何處駐蹕。어느 곳인가? 상왕께서 머무시던 곳.
여소조수간지옥。餘蕭條數間之屋。몇 칸 집 슬슬히 남은 곳엔
무지기루。無地起樓。누각 세웠던 공간이 없도다.
행혹니지。行或尼之。떠나는 것을 만류하는 건지
기백일지뢰우。起白日之雷雨。백일청천에 쏟아지는 천둥과 비.
전자오이。傳者誤耳。그저 그릇된 소문이 전해져서
두태수지정휘。逗太守之旌麾。태수의 수례를 머무르게 하였나!
하래일조회록지풍。何來一朝回祿之風。어느 날 아침 어디선가 불의 바람 불어와
로출수옹문초지석。露出數顒紋礎之石。무늬가 새겨진 몇 개의 주춧돌이 그 모습 드러냈지.
리락실훼어반상。籬落悉燬於半晌。울타리가 반나절 사이에 전소되니
숙사일거지연소。倏似一炬之延燒。횃불 하나로 옮겨 붙인 듯 순식간이요
회력진탕어렬표。灰礫盡蕩於烈飈。재와 모래가 세찬 바람에 흩날리자
시견백도지유지。始見百堵之遺址。담장과 건물의 옛터가 비로소 나타났네.
지형완여천작。地形宛如天作。그야말로 하늘이 빚은 지세로다!
시이유곤의혜。是以有衮衣兮。이 때문에 임금께서 거둥하셨으니
인모암여귀추。人謀暗與鬼諏。마치 사람과 귀신이 몰래 의논하여
태약우조물자。殆若寓造物者。조물주에게 부탁해 만든 곳인 듯.
어시 於是 이에
벌목이금수류하。伐木而錦水流下。나무를 베어내어 금강(錦江)에 흘려보냈는데
측규이영실방중。測圭而營室方中。해 그림자 헤아리니 영실이 가운데 있구나.
영척지적설홀소。盈尺之積雪忽消。한 자나 샇인 빙설이 갑자기 녹아
부근내입。斧斤乃入。도끼를 쥐고 산에 들어갔는데
련포지교송자발。連抱之喬松自拔。저절로 뽑힌 아름드리 큰 소나무는
동량가재。棟樑可材。용마루와 들보의 재목이었지.
약령대지시경。若靈臺之是經。영대를 경영하듯
성지불일。成之不日。순식간에 완성되었거늘
견사간지기락。見斯干之旣落。사간이 낙성된 모습을 보니
익연여휘。翼然如翬。꿩이 두 날개를 활짝 펼친 듯하네.
우사시야。于斯時也。이 때 우리 주상께서
승여과로량지사。乘輿過露梁之祠。어가 타고 노량 육신사를 지나다가
신감급장릉지세。宸感及莊陵之世。단종 조의 일에 감흥을 느껴
회충신지장절。懷忠臣之壯節。충신의 씩씩한 절의를 그리워하며
특수륙십구규장。特垂六十句奎章。특별히 60구의 어제 제문을 내리고
추명산지비장。抽名山之秘藏。명산에 비장된 실록을 꺼내어
소고삼백년유적。㴑考三百年遺蹟。300년 전의 자취를 상고케 하셨지.
사시록후。賜諡錄後。시호를 하사하고 후손을 서용함으로써
영수백세지풍성。永樹百世之風聲。백대의 기풍과 명성을 영원히 수립했고
설단강향。設壇降香。제단을 마련하고 향축을 내림으로써
비동일체지제사。俾同一體之祭祀。일체의 군신을 함께 제사 지냈네.
방당사관부명지일。方當史官復命之日。바야흐로 사관이 복명하던 날
적회수신치주지시。適會守臣馳奏之時。때마침 관찰사가 치계했거늘
불약이동。不約而同。약속하지 않았는데 일치한 게
부기우이。夫豈偶爾。어찌 우연일 뿐이리오!
어금유대。於今有待。 오늘을 기다린 듯 이루어진 것은
약상감언。若相感焉。서로 감동했기 때문이리라.
견종백이진사。遣宗伯而陳辭。이에 예조판서 보내 제문을 올리니
초언성심지흥창。愀焉聖心之興愴。전하의 서글픈 심회가 근심스럽고
진한식이건향。趁寒食而虔享。한식에 맞춰 정성껏 제향 베푸니
애연진유지여림。僾然眞遊之如臨。마치 단종께서 실제로 임하신 듯.
조석탁춘심지가명。肇錫托春心之嘉名。비로서 춘심을 의탁하는 좋은 이름 내리니
식추수야월지유구。寔追愁夜月之遺句。달밤을 근심하던 단종의 시구 좆은 게지.
민정대가견야。民情大可見也。백성의 마음을 십분 볼 수 있을 터
함기고명지사。咸起顧名之思。저마다 그 이름을 돌아보며 그리워하리요
성덕오무간연。聖德吾無間然。성스러운 덕을 내 흠잡을 수 없으니
배절몰세지모。倍切沒世之慕。종신토록 곱절이나 애틋하게 사모하리라.
비란화동。飛欄畫棟。비상하는 난간과 화려한 용마루는
엄약옥궤지중빙。儼若玉几之重憑。단종께서 옥궤에 거듭 기대신 듯 근엄하고
고목락하。孤鶩落霞。외로운 물오리와 해질 무렵 노을은
숙연우개지요강。肅然羽盖之遙降。깃털 수레가 멀리서 강림한 듯 엄숙하네.
기년황전지매몰。幾年荒田之埋沒。황무지에 매몰된 게 몇 년이런가!
구의신간。久矣神慳。참으로 오랫동안 귀신이 아꼈구나
금일방백지표장。今日方伯之表章。관찰사가 오늘 이렇게 드러낸 건
약유천유。若有天誘。아마도 하늘이 인도했기 때문이리라.
자철아랑지단곡。玆綴兒郞之短曲。이에 상량의 짤막한 노래를 지어
료화자규지애음。聊和子䂓之哀音。애오라지 두견의 슬픈 울음에 화답하노라.
아랑위포량동。兒郞偉拋樑東。들보 동쪽에 떡을 던지세나
취화고기만산중。翠華孤寄萬山中。임금의 수레가 첩첩산중에 외로이 머물 때
여하괴조래상반。如何怪鳥來相伴。이인 일로 괴이한 새가 날아와 짝을 이루며
야야비호혈문홍。夜夜悲號血吻紅。부리가 붉은 핏빛 되도록 밤마다 구슬피 울었을까!
아랑위포량서。兒郞偉拋樑西。들보 서쪽에 떡을 전지세나
루상우비지상서。樓上于飛枝上棲。누각 위로 날아와 나뭇가지에 깃든 새야!
월절강산무한호。越絶江山無限好。외떨어진 강산의 정취가 더없이 좋거늘
호위장향침변제。胡爲長向枕邊啼。어찌하여 베갯머리 향해 길게 우짖느냐!
아랑위포량남。兒郞偉拋樑南。들보 남쪽에 떡을 던지세나
앵어앵앵연어남。鶯語嚶嚶燕語喃。앵무새는 앵앵, 제비는 남남 노래하는데
저사이제성독고。底事爾啼聲獨苦。무슨 일로 너 홀로 괴롭게 울며
불여귀사매성삼。不如歸些每成三。매양 ‘불여귀’ 세 글자를 외치는가!
아랑위포량북。兒郞偉拋樑北。들보 북쪽에 떡을 던지세나
초췌의상유강색。憔悴衣裳猶絳色。초췌한 의상에 여전히 붉은빛 남았고
검외간관만리래。劒外間關萬里來。검외에서 해마다 만리길 날아 왔으니
군동협시막상익。羣童挾矢莫相弋。아이들아, 화살 가지고 사냥하지 말려무나.
아랑위포량상。兒郞偉拋樑上。들보 위에 떡을 던지세나
석일금상여보장。昔日金床與寶帳。그 옛날 금빛 침상과 보배로운 휘장에서
우화기년회고도。羽化幾年懷故都。옛 도읍 그리며 우화등선한 게 언제인데
유민교수공상망。遺民翹首空相望。백성들 여전히 고개 들어 공연히 바라보네.
아랑위포량하。兒郞偉拋樑下。들보 아래에 떡을 던지세나
편편금익수풍마。翩翩錦翼隨風馬。너풀너풀 비단 날개는 질풍 같은 말을 따르고
청령포외초여연。淸泠浦外草如煙。청령포 너머는 초목이 안개처럼 무성한데
월출유시령우쇄。月出遊時靈雨灑。매달 출유 때면 신령한 비 뿌리누나.
복원상량지후。伏願上樑之後。엎드려 바라건대 들보를 올린 뒤
기루여화악고현。綺樓與華岳高懸。기려한 누각은 화악과 더불어 우뚝하고
규조병서일쟁요。奎藻並瑞日爭耀。열성의 문장은 상서로운 태양과 빛을 다투리.
교릉지송백엄영。喬陵之松栢掩暎。능침 주변에 소나무와 잣나무가 빼곡하니
황약륙신지전추。怳若六臣之前趍。흡사 여섯 신하가 임금 앞에서 종종걸음 치는 듯
왕손지춘초천면。王孫之春草芊緜。왕손의 봄풀은 파릇파릇 무성한데
의연백조지라배。依然百鳥之羅拜。온갖 새는 예전처럼 열을 맞춰 절을 올리네.
상추당일흥우지택。尙推當日興雨之澤。그날 신령한 비 내리신 은택을 다시 미루시어
영위차방망운지성。永慰此邦望雲之誠。우리나라 망운의 정성을 길이 위로하소서.
藝文提學 예문제학 신 홍양호 洪良浩가 전교를 받들고 찬술하다.
洪良浩
• 생년 1724년(경종 4) • 몰년 1802년(순조 2) • 본관 풍산(豊山)
• 저서(작품) 이계집 37권|육서경위|군서발배 등
• 대표관직(경력) 평안도관찰사|이조판서|홍문관·예문관 양관(兩館)의 대제학
[정의]1724(경종 4)∼1802(순조 2). 조선 후기의 문신.
[개설]본관은 풍산(豊山). 초명은 양한(良漢). 자는 한사(漢師), 호는 이계(耳溪). 만회(萬恢)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군수 중성(重聖)이고, 아버지는 진보(鎭輔)이며, 어머니는 심수현(沈壽賢)의 딸이다. 이조판서 경모(敬謨)의 할아버지이다.
[생애와 활동사항]
1747년(영조 23) 진사시에 합격하고, 1752년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해 사헌부 지평, 홍문관 수찬·교리 등을 역임하였다. 1774년 등준시(登俊試)에 뽑히기도 하였다. 1777년(정조 1)홍국영(洪國榮)의 세도정치가 시작되면서 경흥부사로 밀려났다가 홍국영이 실각되면서 1781년 한성부우윤이 되었다.
이어 사간원대사간·사헌부대사헌·평안도관찰사·이조판서 등을 거쳐 1799년에는 홍문관·예문관 양관(兩館)의 대제학을 겸임하는 최고의 영예를 지냈다. 두 차례에 걸쳐 연경(燕京)을 다녀오면서 중국의 석학들과 교유해 문명(文名)을 날렸으며, 고증학(考證學)을 수용·보급하는 데 기여하였다.
≪영조실록≫·≪국조보감≫·≪갱장록 羹墻錄≫·≪동문휘고 同文彙考≫를 비롯한 각종 편찬사업을 주관하기도 했으며, 지방관의 지침서인 ≪목민대방 牧民大方≫을 저술하였다. 특히, 1764년에는 일본에 가는 통신사(通信使) 일행에게 부탁해 벚나무 묘목을 들여다가 서울 우이동에 심어 뒷날의 경승지를 이루게도 하였다. 1801년 판중추부사로 물러났다가 이듬 해 79세의 나이로 죽었다.
학문과 문장이 뛰어나 ≪이계집≫ 37권 외에 ≪육서경위 六書經緯≫·≪군서발배 群書發排≫·≪격물해 格物解≫·≪칠정변 七情辨≫·≪해동명장전 海東名將傳≫·≪고려대사기 高麗大事記≫·≪흥왕조승 興王肇乘≫·≪삭방습유 朔方拾遺≫·≪북새기략 北塞記略≫·≪만물원시 萬物原始≫·≪향약절중 鄕約折中≫ 등의 많은 저술을 남겼다.
문장이 바르면서 숙련되고 법칙이 있어서 당시 조정의 신료 중에 따를 사람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글씨도 진체(晉體)와 당체(唐體)에 뛰어나 많은 작품을 남겼다. 곡산의 신덕왕후사제구기비(神德王后私第舊基碑)와 수원성(水原城)의 북문루상량문(北門樓上梁文)이 대표적이다. 시호는 문헌(文獻)이다.
[참고문헌]
『영조실록(英祖實錄)』『정조실록(正祖實錄)』『국조방목(國朝榜目)』
『경산집(經山集)』『만성대동보(萬姓大同譜)』『조선금석총람(朝鮮金石總覽)』
'문화재 역사 유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莊陵丁字閣上梁文 己卯. 장릉 정자각 상량문 기묘(숙종 25년, 1699) (0) | 2015.09.28 |
---|---|
子規樓上樑文 / 蔡濟恭 자규루 상량문 / 채제공 (0) | 2015.09.27 |
영월 금마리 독립운동에 대한 일본의 재판기록 (0) | 2015.09.13 |
영월 술샘박물관, 주민보유 유물 기증 연중접수 (0) | 2015.07.21 |
MBC강원영동, 역사토크 시간여행 강원 - 12회 '강원기생열전2 - 월기경춘' 2015.05.30 (0) | 2015.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