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그냥
가는 가을 오는 겨울
2005.10.24
가을밤 여민 옷
이른새벽 찬서리에
살얼음 맺히누나
곱던단풍 하나 둘
바닥에 떨어지고
무심한 삭풍에
가을도 구르네
오는 겨울 막을 손가
흘러가는 저 구름처럼
오고 가고 가고 오고
세월이 흘렀던가
주름늘고
얼띤 얼굴
그렇게 가는건가..
님
그리고 나
지금 이 자리에
그냥 있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