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그것을 실천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더 소상하게 알수 있는 기회가 오늘 있었다.
강원도 미래농업교육원에서 연수중인 전문농업인과 홍천군 농촌지도자회에서 주천에있는 원농원이라는 친환경농가 방문이 있었다.
그분들의 목적은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업인을 직접 만나 영농방법과 작물의 작황 그리고 시장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는가 였다.
퇴비를 발효장에서 6개월간 발효시켜야 한다는 점이 좀 색다른 설명이었다.
가로 폭이 3미터에 공기가 술술 드나들 수 있도록 6인치 블럭을 옆으로 쌓은..지붕도 없다.
공기순환에 장애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자연적으로 퇴비 속으로 산소공급이 되어 발효가 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농가에서 하고있는 퇴비들..
그것들의 단점이 공기가 들어갈 수 없도록 큰 무더기로 두게되는데 이러한 방법은 그냥 썩히게 되는것이지 발효가 아니라고 한다.
그것을 논밭에 퇴비로 했을때 미생물이 없는 퇴비이기 때문에 작물에는 별 효과가 없으며, 가스발생으로 모종이 자라지 못할 수 도 있다고 한다.
구수한 냄새가 나는 발효..
대신에 무더기 퇴비에서는 악취가 난다고 했다..
문제는 비료와 농약살포없이 순 퇴비영양에 의한 친환경농업을 했을때 그 과실을 소비자가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다는데 있었다.
때문에 일반제품과 같은가격을 받게되니 일반 농업방법보다 서너배는 더 일손이 가는 생산물인데 가격은 별반이니 당연히 의욕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래도 그는 해야한다고 한다
"땅이 살아야 그것을 디디고 서있는 사람도 살수 있다"는 강한 주장에서 많은것을 배우게되었다.
"토양의 황폐화로 고추모종과 오이 등이 모두 접을 붙여야만 뿌리가 잘 자라 과실을 얻을 수 있는 지금의 단계에 까지 왔다"면서 그 마저도 이제는 잘 자라지못하고 모종이 죽는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또 실제로 그런것들을 보아왔다.
그저 단순하게 뭐가 병이 오거나 시원찮아서 싹이 죽었겠지 했었다.-나는.
항생제도 내성이 생긴 사람은 병원에서 치료를 하려고 해도 어려움이 있으며 갈수록 과다한 항생제를 투여해야만 병이 치료되듯이 토양도 같으다는 이야기 였다.
갈수록 점점 더 많은 비료를 뿌려야하고 더많은 농약을 살포해야만 하는 우리들의 농업현실...
그렇게 친환경농업으로 한다고 했을때 과연 그에 합당한 소득이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할 이야기가 없었다..그는.
서울의 농수산물 공판장에는 친환경농산물매장이 별도로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경매인과 관리인들이 충분한 생각없이 일반농산물과 같이 취급을 해주고있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얼진 보기에 특별난구석이 없으니 그렇게 했을것이다.
그의 바램은 농업인이 살고 농민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주식으로 먹는 국민이 건강하게 살자면 땅부터 살려야한다고 했다.
땅부터 살리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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