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여행,친환경농업

산보와 숲 해설

心 鄕 2006. 4. 29. 21:00
자연생태의 존귀함,산보와 숲 해설
고장사랑 봉사활동에 자연학습 연계

가끔씩 망산 산림욕장엘 올라가지만 오늘같이 공부도 하고 재미있었던 날은 없었던 것 같다.
숲 해설 강습을 받았으니 말이다.

 이 숲 해설과 우리 꽃 야생화 관찰 프로그램은 주천면번영회 사업계획에, 주천고등학교에서는 2006년도 봉사활동계획으로 망산과 주천강을 번갈아 가면서 자연환경 보존활동과 환경정화 작업에 시간을 배정하는 운영계획이 있었다.
학교와 민간단체의 생각이 그리도 같을 수 가 있을까..누가 먼저라고 말할 필요도 없이 프로그램을 같이 운영하기로 협의가 되었다

 망산 산림욕장에 오르면,
숲 해설과 야생화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주변 환경정화작업도 하고,
주천강으로 가는 날에는,
물고기도 잡아보고 수서생물도 관찰하면서,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관광객이 찾아올 때 불편함이 없도록 깨끗하게 하면서 고장의 좋은 이미지도 간직하게 하고~~
학교에는 오는 12월까지 매월 2회 정기적인 봉사활동 교과학습이니,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일이다.
이 프로그램을 전담해서 진행하는 분은 비산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여성분이다. 숲 해설 강사자격을 갖추고 있는 분으로 자원봉사를 해 주기로 하였다.

그 첫 숲 해설 강습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오늘의 봉사활동과 자연학습에 나서는 학생은 한학년 전체가 20명인 2학년 학생들이다.
낮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배정된 시간..
산림욕장 입구에 모여 간단한 주의사항과 학습과제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숲으로 가는 길에는 여러 식물들과 나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꿩의바람꽃, 애기똥풀, 애기괭기꽃,~~~~~
이름도 모르던 들꽃들에 하나하나 설명을 듣고 익히니 재미있다
의사들만 청진기를 사용하는 줄 알았더니 나무의 숨소리를 듣는데도 청진기가 필요했다.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계시는 선생님 3분도 매우 흥미로워 하셨고
학생들도, 주변에는 언제나 풀과 나무가 있고 산과 물이 있기에 지나쳤지만, 새로운 시각에 한마디의 설명이라도 놓칠세라 열심이다.

숲속에서 눈을 감고 듣게 되는 詩 ..
바람소리 새소리, 그리고 식물과 나무들의 속삭임을 가슴으로 들으며
여학생이 낭송하는 시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존재에 대한 새로운 마음이 들게 된다. 



    나무 학교
    문정희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해마다 어김없이 늘어 가는 나이
    무 쉬운 더하기는 그만두고
    나무처럼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늘 푸른 나무 사이를 걷다가
    문득 가지 하나가 어깨를 건드릴 때
    가을이 슬쩍 노란 손을 얹어 놓을 때
    사랑한다! 는 그의 목소리가 심장에 꽂힐 때

    오래된 사원 뒤뜰에서
    웃어요! 하며 숲을 배경으로
    순간을 새기고 있을 때
    나무는 나이를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도 어른이며
    아직 어려도 그대로 푸르른 희망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그냥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무엇보다 내년에 더욱 울창해지기로 했다
    ^

 

그렇게 산보와 숲 해설의 차이가 있는 것을...


가능성
그 가능성을  발견했다
도시의 청소년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무척이나 좋아들 할텐데..집으로 돌아가기 싫어하는 모습을 그려보았다

도시에서는 아이들에게 아토피 피부병이니, 호흡기 곤란이니, 기관지에 이상이 있다느니 라면서 이리저리 골 아픈 모양이다.
처방책이 숲으로 가시오~! 인데...

도시와 시골
시골과 도시가 하나 되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농촌이 가지고 있는 천연자원은 돈하나 들어갈 일이 없는 ,그냥 그 자리에 늘 자리하고 있는, 자연의 식물과 생물들을 지키고 가꾸는 일에 정성을 다해야 하겠지만,
귀함의 계기, 전환점은 있어야 한다.

자연생태의 존귀함에는 도시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자주 방문해 저기 빈자리 낭만이 가득한 벤치에 않아 주기만 하면 되는,
그 도움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