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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무릉리 이재업씨, 문인등단

心 鄕 2005. 11. 29. 18:38
2005년 11월 29일 (화) 17:30   인빌뉴스
영월 무릉리 이재업씨, 문인등단

 
농사일밖에 모르는 한 농부가, 틈틈이 떠오른 시상을 문예지에 출품하여 신인문학상 수상과 함께 문인으로 등단되어, 농촌지역 문학 분야에 희망을 주고 있다.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에 거주하는 이재업씨가 주인공으로 ‘자유문예’지에 처녀 출품한 ‘가슴으로 흐르는 눈물’, ’바다가 좋다‘ 두편의 시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지난 11월 19일 인천 송내고교 시청각실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신인작가상을 받았다.

하늘과의 인연을 중시하여 인터넷 필명도 “하늘다리“로 활동 중인 이씨는 고장의 아름다운 모습과 일상을 여러 편의 시와 수필로 블로그(http://blog.daum.net/leejaeeup )와 카페에 담고 있다.

“바다가 좋다”
                 -이재업-

하늘과 이마를 맞대고

발랑 누워버린 끝없는 바다

보기만 해도 마음 설렌다.

바다냄새 흠뻑 젖은

시원한 파도소리, 소리에

가슴 떨린다.

갯바위에 부대끼며

시퍼렇게 멍든 바다

검푸른 그 바다

생각은 언제나 그곳에 떠있고

와 하고 밀려오는 파도

막혀버린 가슴 활짝 열린다.

사랑하는 나의님과

손잡고 거닐던 곳

출렁이는 물결 따라 동해로 간다.

김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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