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그냥

동강 할미꽃

心 鄕 2006. 4. 26. 22:50

기나긴 겨울바람

강변 벼랑에 겨우 한점 붙잡고

견뎌온 저 할미꽃

 

그 누가 말했던가

혹한을 이겨야

더욱 진한 꽃이되고

사람은 성숙해 진다고

 

그리도 고통인것을

 

저 동강 할미꽃처럼

꼿꼿한 지조와

당당함이 베어나는

오늘이어야 하잖은가

 

무엇이 부끄러워

고개를 숙일건가

나는 나 인것을




 

[사진촬영 : 2006년 4월 8일 그렇지님]

'詩,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0) 2006.08.24
저 강물에 흐르고  (0) 2006.06.20
서울 나드리 초청출품작 *-마 음-*  (0) 2006.04.24
마주보며  (0) 2006.03.21
하얀 눈 꽃  (0) 200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