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그냥

가을

心 鄕 2006. 8. 24. 23:19

가을

 

높아진 푸른 하늘 엷은 구름 두둥실
영그는 벼이삭은

시절을 알고 있네

 

담기면 담길수록 숙여지는 고개에
어찌 그리 인생과 같다던 가
뻐치면 자빠지고 속이 썩는 걸

 

가을을 재촉하는 따가운 햇살에
눈이 부시도록 다가오는 환한 얼굴
아~ 그대던가? 
이 가을에

           2006.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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