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비전 대토론회] 영월군
주제 -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5·31 지방선거 영월군 당선자 초청 민선4기 비전 대토론회가 지난 28일 오후 구 영월화력발전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강원도민일보사 주최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1시간 30여분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박선규 군수 당선자를 비롯해 도의원과 기초의원 등 모두 10명의 당선자가 참석해 1시간 30여분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형 현안사업들이 조기에 원만히 마무리 지으려면 전체 군민의 역량 결집과 선출직들의 지혜가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참석자 ●
△박선규 영월군수 당선자
△고진국 도의원 당선자
△권석주 도의원 당선자
△김호식 군의원 당선자
△장경재 군의원 당선자
△지창희 군의원 당선자
△승춘배 군의원 당선자
△이병국 군의원 당선자
△정옥진 군의원 당선자
△조정이 군의원 당선자
△사회=남궁창성 본사 영서본부 취재부국장
<무순>
가스발전소·동강리조트·노인복지단지 조성 '역점'
기업 규제 완화·인센티브 제공 인구 유입·투자 유치
시멘트 3社 본사 이전·자원-환경유발세 상향 검토
"지역별 특화사업 추진 균형발전 이뤄야"
5.31 지선 영월군 당선자 초청 민선 4기 비전과 도약 토론회가 지난 28일 한국남부발전 영월화력건설소 강당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영월/김정호 인턴기자
-사회="현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과 동강리조트 및 농어촌 복합노인복지단지 조성 등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원만한 조기 추진 방안은 무엇이고 이외에 지역 발전을 위해 민선4기가 중점 추진할 방안은 무엇인가."
△고진국="현재 추진되고 있는 가스복합발전소와 동강리조트, 복합노인복지단지 조성 사업은 영월을 다시 회생시킬 수 있는 최대 현안 사업들이다.
그러나 아직도 군민의 단합된 결집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특히 도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존이 달린 문제지만 도에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1차적인 책임은 우리 군민에게 있으나 한계가 있다.
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야 한다.
민선4기 중점 사업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교육 투자에 신경써야 한다.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
지자체 예산의 5∼10%는 공식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권석주="영월 재도약의 좋은 기회이다.
경쟁력 얘기 많이 한다.
군민들에게 사업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어야 한다.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은 군민의 숙원사업이지만 아직도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하다.
세밀한 연구와 준비가 필요하다.
복합노인복지단지 조성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주민들이 궁금하게 여긴다.
토지 매입 징구서는 받아갔으나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김호식="영월의 문화 관광분야에 대한 기초적인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선거 당시 단종제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단종문화제 개선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 분은 '이제 40회째니까 사람이 안 온다'고 말했다.
잘못된 생각이다.
외지인들이 더 찾아올 수 있는 단종제를 만들어야 한다.
충절의 고장 영월은 이제 영월사람의 배를 불려주지 않는다.
이젠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청령포와 장릉을 찾아 봐도 볼 게 없다.
청령포에서 단종 관련 애니메이션을 보여 주고 장릉에는 가야금 등 은은하고 향기 있는 전통음악을 틀어 주자.
장릉 제향도 재현해 보여 주자.
영월은 관광의 보고이다.
앞으로는 천혜의 자연 자원인 동강과 역사 문화인물인 단종, 김삿갓 등을 제대로 활용하자."
△장경재="우선 군민들의 총화로 나눔의 의식화를 이뤄내야 하겠다.
군민들의 총체적인 단결만이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
또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와 책임의식인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가 요구된다.
영월교도소와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동강리조트 조성 사업은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군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고 필요할 경우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특히 동강리조트 조성 사업의 경우 자본금 500억원으로 출발했다.
앞으로 1500억원이 더 필요하다.
민자 유치를 도모할 경우 사업 타당성만 있으면 수익을 창출하고 성공적인 민자유치가 가능하다.
또 10년 단위의 영월 미래 청사진을 확고하게 제시해야 군민들이 확신을 갖고 미래를 위해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자치단체는 장기적인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완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지창희="공직자와 주민이 함께 변해야 한다.
선거 당시 각급 기관을 방문했을 때에 직원들이 주민등록 이전을 많이 하지않은 것을 확인했다.
기본법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의 경우 장기 전력수급계획 반영과 사업 타당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실시 여부 등의 제반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우려된다.
영월군민과 정부의 약속인 만큼 또 다시 실망과 논란을 주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동강리조트 조성 사업은 폐광 대체산업으로 추진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자본금 확보이다.
또 전국 단위 생활체육대회를 유치하자.
특히 현재 추진중인 스포츠파크는 국제화 규격에 맞도록 조성해야 한다."
△승춘배="우리 영월군은 도내에서 재정자립도 측면에서는 최하위권에 속해 있다.
또 영월은 보존과 개발이라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시멘트 3사는 현재 6000억∼7000억원의 부가가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시대적인 요구이다.
우리 지역 기업들의 외지 본사는 반드시 지역으로 유치해야 한다.
사명감을 갖고 정파를 초월해 선출직들이 합심해 노력해야 할 때이다.
대기업 본사의 영월 이전에 적극 대응해 나가자.
동강만을 축으로 한 관광만 논의되고 추진되고 있다.
서강도 동강 못지않다.
선암마을 한반도지형을 비롯해 수주면에서 영월읍에 이르는 서강줄기도 대단하다.
이제는 서강 개발에 나서야 한다."
△이병국="영월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토론회지만 나는 당선자에 불과하다.
지역구에 대해서는 조금 알지만 영월군 전체는 잘 모른다.
박선규 군수 당선자 축하한다.
영월 발전 비전을 위해 하나 주문하겠다.
행정가 군수로는 한계가 있다.
군수는 사업가로, 정치가로 변신해야 한다.
가스복합발전소와 동강리조트 조성, 농어촌 복합노인복지단지 조성 사업은 군의원이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집행기관이 확실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한다.
군수 의지에 달려 있다.
의회에서는 적극 협력하겠다."
△정옥진="침체된 우리 영월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3개 대형 사업이 논의되고 추진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이의 사업들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분명하다.
그러나 추가 관련 예산 확보가 이뤄져야 하고 장기간 추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군민들이 역량을 결집해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자.
국도 38호선이 개통됐지만 영월읍 나들목이 없어 외지인들의 투자 기피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선출직들은 반성해야 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
또 영월읍을 제외한 타 읍·면도 특색있는 소규모 관광 및 스포츠시설을 설치해 균형 개발을 도모해야 한다."
△조정이="지난해 봄 농어촌 복합노인복지단지 조성 사업이 선정된 데 이어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이 확정돼 군민 모두가 환호했다.
그러나 산업자원부와 농촌공사의 확고한 사업 추진 의지를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선출직들의 책임이 막중하다.
중앙 정치권을 대상으로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우리 영월은 가장 큰 재산인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지만 환경 문제로 각종 인허가의 제동이 심각해 인구 유입에 실패하고 있다.
앞으로 탄력있는 행정을 펼쳐 외지인들을 끌어 들이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자.
재래시장 활성화와 연계한 차없는 문화의 거리 활성화가 필요하다.
그럴 경우 재래시장도 활성화 되고 군민들과도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사회="도내 다른 폐광지역 3개시·군에 비해 영월군은 산업자원부의 탄광지역 개발사업에서 소외를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강원랜드의 2단계 중장기 개발계획에도 영월군이 제외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은 무엇인가."
△김호식="강원랜드는 기업이다.
우리는 폐광지역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단지 수익 창출을 염두에 두는 하나의 기업체에 불과하다.
이익을 내야 한다.
그 이익을 폐광지역에 투자해야 한다는 논리는 안 맞는다.
앞으로 강원랜드와의 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다."
△지창희="도내 폐광지역 4개시·군 중 그동안 영월군이 가장 소외를 받은 것은 지원 당시 가행탄광으로 계산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폐특법 10년 연장의 기회가 있는 만큼 선출직들과 군민들이 역량을 결집해 적극 대응해 나가면 보다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이병국="강원랜드 2단계 중장기 개발계획에도 영월군이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당을 떠나 선출직들이 단합하고 앞장서서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잘 될 것으로 믿는다.
그래도 안된다면 영월군이 자체방법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억지 같지만 제2의 강원랜드 카지노 설치사업을 영월군이 추진하자.
이제는 폐광지역 4개시·군의 균형발전 방안을 찾아야 한다."
△박선규="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3개 대형사업은 정파를 초월해 선출직과 군민들의 역량을 결집하면 꼭 이뤄질 것이다.
교육 당국과 협의를 구성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교육 특성화 사업 을 추진하겠다.
교육이 살아야 경제 인프라도 확충된다.
농업분야 예산 확충 및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겠다.
강원랜드와의 관계도 원만히 설정하고 우리의 요구사항도 건의하겠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지만 성과가 없으면 선출직들과 함께 강력한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
문화 관광분야의 새로운 이벤트 개발 및 자원 네트워크화도 추진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도층이 먼저 솔선수범하고 특히 공직자가 우선 변신해야 한다.
각급 기관 직원들의 주소 이전 문제에 적극 협의하겠다.
시멘트 3사의 자원세와 환경유발세 등을 조정해 재정 확충의 여건을 확보하고 본사 이전도 거론하겠다.
행정가 출신이지만 이제는 정치적·사업적인 감각도 지니겠다.
지역별 특화사업 추진 등으로 균형 발전을 적극 모색하고 각종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으로 인구 유입과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자."
정리/방기준 kjbang@kado.net
■ 주제발표- 박선규 군수 당선자
영월군은 폐광 이후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 인구 증가로 경제기반이 매우 취약해진 것은 물론 국도 38호선 개통에 따라 지역 상권의 인근 도시 흡수 등의 경기 침체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군 행정력과 군민의 역량을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먼저 LNG 복합발전소 건설과 동강리조트 사업, 농어촌 복합노인복지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은 군민 역량 결집과 국회의원·도의원·군의원의 지혜를 모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추진된 폐광지역 1단계 개발사업은 사업비 9011억원 중 10.2%인 917억원이 영월에 배정되는 소외를 받았으나 올해부터 2015년까지의 2단계 사업 폐광지역 지원사업비는 균형 지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강원랜드 2단계 개발사업이 폐광지역 4개 시·군에 균형 배정되지 않을 때에는 강력하게 대응해 우리 군의 몫을 찾도록 앞장설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팔괴농공단지에는 고용 효과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우량 중소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기업 활동에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을 과감히 개선하고 행·재정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
또 지역 내 중소기업 육성 보호를 위해 생산 물품 우선 구매와 중소기업 제품 팔아주기 운동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서민 경제의 근간인 재래시장 정비사업의 지속 추진과 지역 농·특산물 및 전통 토속음식 판매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차별화된 시장으로 변모시키겠다.
청정 자연환경과 문화유적을 바탕으로 전국 제일의 박물관 고을 육성, 산촌클러스터 개발, 선(禪) 수련 명상센터 유치, 동·서강 유역의 생태 탐방 관광지 조성 등 중부내륙권 문화관광 중심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
래프팅 및 패러글라이딩 기반시설 확충과 인조 잔디 축구장·테니스장·풋살 경기장·국궁장 등의 체육시설확충으로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를 유치하는 등 레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서겠다.
농촌에는 최신 농업기술 보급과 소비자 직판 유통구조 확대 및 농·특산물 가공사업 개발, 농기계 임대은행 확대 운영과 퀵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산촌 체험마을,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으로 농가 소득 향상을 도모하겠다.
■ 박선규 군수 당선자 영월화력건설소 방문
박선규(사진 왼쪽) 영월군수 당선자가 강석명
영월화력건설소 소장과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LNG를 원료로 한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은 정부와 사업주체인 (주)한국남부발전이 영월군민과 굳게 약속한 사업인 만큼 반드시 확실하고 내실있게 추진돼야 합니다."
박선규 영월군수 당선자가 지난 28일 오후 강원도민일보사 주최의 5·31 지방선거 영월군 당선자 초청 민선4기 비전 토론회에 앞서 영월화력건설소 강석명 소장을 만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자는 "발전소 건설 문제로 오랜 시간 동안 논란을 빚고 군민들이 분열돼 갈등을 겪은 만큼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전달했다.
그러나 박 당선자는 "현재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이 산업자원부의 정기 전원수급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데다 결정 시기도 당초 7월쯤에서 빨라야 11월쯤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또 강 소장의 구 영월화력 건물 철거로 발생된 폐콘크리트의 현장 성토용 재활용 요청에 대해서는 "건설 계획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철거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영월/방기준 기사입력일 : 2006-06-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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