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 글쓰기

울 타 리

心 鄕 2006. 7. 12. 16:07


나 하나 꽃피어 저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조동화 시인은 말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자신이 하기에 달려있고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

옛 선인들의 말씀이 있습니다만..
그 하기에 달려 있다는 말 만큼이나 어려운 실천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엄격한 자율을 요구하게 되며
확고한 자기주관과 기본적인 마인드 즉 합리적인 사상이 확립되기 전에는
...
어떠한 사안이 있을 때에는 , 조금만 더 깊이 있게 진행되거나
대화를 나누게 되었을 때..금방 드러나게 됩니다
준비없는 테마 ..가식..엉터리..말뿐인 허구성이 노출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자기준비 없이 아무 일에나 뛰어들게 됩니다.
그것은 곧 자신을 헤프게 보는 지름길이 되며
쓸데없는 간섭으로 보여지게 됩니다.

 

아무리 확고한 자신의 사고정립이 되어 있다 하여도...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을 땐.. 독선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남의 말을 경청해 준다는 것
듣기 거북해도  그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고
눈과 눈을 마주치며 진지하게 들어줄 때..
이미 상대방은 깊은 신뢰를 하게 됩니다.
비록 현재는 상대방이 하는 말은.. 자신을 비방하거나
거세게 항의하는 표현일 지라도...

 

그만큼 단 한점이라도 여유가 있는 사람이 양보를 해야 하는
....
사회적 지위가 단 한 수라도 위에 있는 사람은 말하기보다는
들어주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정치적인 인물이거나 행정관청의 수장이 주민을 만나거나..

혹은 대화의 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주민은 수장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찾은 것이 아닌..

말을 좀 들어달라고 찾아온 것이...주 목적입니다.
때로는 그것을 제지하거나 가로막곤 자신의 말만 늘어놓고
일정상, 바쁘다는 표정으로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을.. 수 없이 보아 왔습니다.

 

그 수장은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 했을 까요?
..곧 반문하게 됩니다..내가 혹 말 실수 한건 없는가?

그렇게 마음에 부담이 가는 줄은 알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만큼 자신에게서 마음이 멀어져가고 있다는 점은 눈치를 채지 못하게 됩니다.
말을 하고 싶어 찾아온 주민의 말을 차분하게 경청헤 주었으면...
이러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데도 말입니다.
             
사람이 함께 살아가면서 뭐그리도 복잡하냐고 말들은 합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단 한가지..

아무것도 아닌 단 한가지 만 잊지 않으면 ..

갈등도, 미움도,  노여움도...한 순간에 살아지게 됩니다.

 

그 아무것도 아닌 것은 바로 존재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마음가짐입니다.

살다보면 의견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모두가 다 다른 것이 정상입니다.
단지 그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모든 분쟁의 원인이 되며 자신의 울타리에 두려할 때..

니편과 내편을 구분하는 잣대가 됩니다

 

매우 쉽게 공과 사를 구분하자는 말을 합니다.
스스로가 쳐놓은 마음에 울타리는 그대로 둔채 말입니다.

 

2006년 7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