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문

여름 피서 관광객, 인심을 기대한다면

心 鄕 2006. 8. 4. 00:01

 

집중폭우가 지난 자리는 커다란 상처를 남겼지만 그 자리를 지켜야만 하는 주민들은

자원봉사자분들과 군장병,경찰,소방,공무원 ..모든 님들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장마와 폭우가 지나니 계절은 8월이라 어김없이 뜨거운 날씨가 연속이다.

이 더위를 피해 도시인들은 자연이 주는 천연 에어컨의 시원함과 내일을 위한 재충전을 위해 가족과 함께,연인,이웃 등...시골로 시골로 피서여행을 하고 있다.

 

수해의 와중에도 강원도는 ‘도시민들이 수해지역에 피서관광을 오셔야만 지역경제도 살고 수재민에게 용기를 줄 수 있습니다‘며 ’강원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친절과 봉사에 정성을 다 하겠습니다‘ 며, 휴가객 유치에 온갖 힘을 다 모으고 있다.

 

영월군 또한,

수해피해로 여름성수기 관광객 급감 대책의 일환으로 박선규 군수를 비롯하여 의회 의원들과 관계자 여러 명이 직접 서울로 올라가서 8월 4일 오전11시부터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리홍보를 펼쳐 영월 경기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친절봉사...

문제는 주고받기다.

휴가객이든 관광객이든 그 자신들이 기본적인 예의를 등한시 한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항상 상대적인 대응이 되기 때문에 볼썽사나운 일들이 벌어진다.

 

그 예를 든다면,

길을 묻는 관광객이 자동차안에서 창문을 삐끔히 열고는 손짓을 한다-이리 와 보라고.

물놀이를 즐기려면 튜브에 공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

이 튜브를 들고 자동차 정비업소를 찾게 되는데 말하는 폼이 마치 자기 꺼 달라는 식이라, 공기를 넣어 주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안 생긴다.

 

주차 질서는 어떤가?

일용품 판매 가게나 도로변 농산물 판매장, 강과 계곡 도로변...

타인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한쪽으로 주차를 하면 좋겠는데 이게 그냥 주차를 해 놓곤 비상 깜박이만 덜렁 깜박이게 하면 전부 다다

농사용 도로는 통행할 수 있도록 좀 가려서 주차를 해야 하는데 이도 안 지켜지니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로서는 이만저만 속상하는 일이 아니다.

실랑이가 벌어지고 쌍욕이 나오면서 급기야는 멱살잡이까지 벌어지게 된다.

 

문제는 피서객으로서의 기본적인 질서와 예절, 이것을 지킨다면 관광객/피서객/휴가객/으로서의 대접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데,자신들이 보여주지 못한 조금의 여유와 양보, 대인관계에서의 언어표현이 적절치 못해서 발생되는 일들을 가지고 뒤돌아서면서 하는 말은 더욱 가관이다.

“인심하나 되게 더럽네”..

 

그래도 넓은 마음을 가진 분들이 더 많다

마을 분들을 직접 찾아서 어디쯤에 주차를 하면 좋겠느냐고 묻기도 하고

언어표현과 행동에서는 기본예절과 정성을 다하고

귀가 할 때는 귀가 할 때는 놀던자리를 깨긋하게 청소까지 한 후 에

그 고장 분들께 ‘잘 놀다 올라간다’ 면서 인사까지 하고 가는...

그런 분들이 더 많다.

 

그런 분들에게는 뭐든지 퍼주고 싶다.

 

 농촌에 살고 있는 주민 모두의 솔직한 마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