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이 산림사랑을 위해 추진하고있는 산림욕장이 술익는마을의 상징인 망산에 들어설 예정이다. 군청 주관으로 지역단체장 초청간담회를 겸한 1차 의견수렴이, 오늘 오전 주천면사무소에서 있었다. 박선규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이조왕실 태자의 태를 봉안했을 정도로 영월군의 명산인 망산에 군민 및 휴양객들에게 가족단위 휴식공간과 체육활동의 장을 제공하기 위하여 의견을 수렴하게 되었다"며 시설 계획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금년내 완공목표인 산림욕장조성사업은 국비2억원과 도비와 군비1억씩 총사업비 4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자연친화적 건전문화 정착과 술샘터, 빙허루, 철종대왕태실비 등과 연계하여 체육시설, 편익시설, 교육시설,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대표적인 시설계획을 보면 등산 및 산책로(6.2km)와, 건강지압로, 간이눈썰매장, 야생화단지와 숲해설 탐방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자리에서 추가적인 요구사항으로, 수주면 요선정 현판에 기록되어있는 홍상한(洪象漢)의 청허루 중건기(淸虛樓重建記)와, 당시 주천 청허루에 보관했던 조선 제 19대 임금인 숙종의 어제시(御製詩)에 나타나 있듯이, 주천강 사이에 마주보고 있었다는 빙허루는 지난 1986년 복원된바, 청허루도 문화재 복원차원에서 하루빨리 설치되어야 한다는 바람을 전달하였다. 해발 350m인 망산은, 풍수학상 말머리처럼 생긴 갈마음수형국(渴馬陰水形局)의 명당터로, 1985년 11월 19일 문화재관리국에서 고증한바 있는 조선 철종임금의 태(胎)를 묻었던 곳으로 그 자리에는 덮개돌과 금표비가 있다. 현재는 술익는마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
학생들의 자연생태 탐방 및 풍수지리학자들의 학습장소로 애용되고 있으며, 주천지명의 근원인 술샘과, 숲속에는 각종 야생화와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와 청설모의 집단 서식처 이기도 하다. |